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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파문에 가나 축구협회 "우리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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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파문에 가나 축구협회 "우리는 아니야"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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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텔레그래프' 가나 축구협회 승부조작 문제 제기, 가나 축구협회는 일단 부인

[스포츠Q 홍현석 기자] 가나축구협회가 대표팀 경기에 승부조작을 지시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이를 폭로한 해당 매체와 기자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영국 방송 채널 4의 디스패치 프로그램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월드컵 이후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승부조작을 암시하는 가나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텔레그래프는 다이아몬드 캐피탈이란 가짜 투자회사로 위장, 승부조작 현장을 함정 취재했고 그 결과 가나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경기마다 10만 파운드(약 1억 7천만원)의 대가를 요구하면서 상대방이 원하는 심판과 경기 운영에 동의한다는 말을 한 영상을 얻어냈다.

이에 대해 가나축구협회 크웨시 니얀타키 회장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가나축구협회가 진행하는 어떠한 경기에도 승부조작을 지시하지 않았다”며 “친선경기에 대한 계약서 초안을 받았지만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고 밝혀 승부조작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그는 “내 마음대로 친선경기를 정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계약서를 받고 변호사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지금 가나축구협회와 관한 소식을 전한 매체와 기사를 쓴 사람들을 조사하기 위해서 아프리카축구연맹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조사를 요청했다. 지금 언급되고 있는 모든 사실은 전부 거짓”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보도된 후 FIFA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 어떠한 혐의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월드컵과 무관하며 우리는 만연한 승부조작을 뿌리뽑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승부조작 혐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나 대표팀은 27일 포르투갈과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G조 3차전을 앞두고 있고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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