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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원중의 캐릭터 열전]'로보캅' 알렉스 머피 & '킬링' 스티븐 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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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원중의 캐릭터 열전]'로보캅' 알렉스 머피 & '킬링' 스티븐 홀더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2.13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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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하는 경찰…아웃사이더 이미지로 주목

[스포츠Q 용원중기자] 호세 파딜라 감독의 SF 액션 블록버스터 ‘로보캅 2014’에서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인 경찰 알렉스 머피는 치명적 부상을 입은 뒤 최첨단 하이테크 수트를 장착, 로보캅으로 재탄생한다. 로봇에 갇힌 인간으로 살아가며 사고 역시 점차 기계화돼가던 그는 인간과 로봇 사이에서 갈등하다 정체성을 회복하고 결국 가정으로 돌아간다.

 

▲ 영화 '로보캅'(사진 위)과 미드 '킬링'의 조엘 킨나먼

미국 시애틀을 배경으로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남녀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감성 수사물 ‘킬링(The Killing)’의 스티븐 홀더는 베테랑 여형사 새라 린든과 호흡을 맞추는 후배 형사다. 이 드라마는 숨통을 조이는 긴장과 현실적인 묘사, 음울한 분위기로 인기를 끌며 시즌 3까지 만들어졌다.

홀더는 마약수사반 출신 형사로 한때 마약에 의존한 채 지냈으나 재활치료를 받은 뒤 업무에 복귀했다. 밤을 새우기 일쑤고 잘 씻지도 않아 부랑아 같은 외모로 다닌다. 한술 더떠 거친 행동과 성역 없이 질러대는 직선적인 말투로 조직에서 불협화음을 빚곤 한다. 반면 집요한 수사력과 순발력을 발휘해 린든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린든이 경찰을 떠난 뒤 새로운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프로페셔널한 형사로 변화하지만 새로운 사건을 맡아 린든과 함께 수사를 하면서 꼿꼿했던 홀더 본연의 모습으로 서서히 돌아온다.

‘로보캅’과 ‘킬링’에서 악을 응징하는 정의의 수호자로 나오는 조엘 킨나먼(35)은 스웨덴 출신 배우다. 선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반항아 혹은 '폐인' 모드를 솔솔 풍기는 특이한 매력의 소유자다. 그러기에 체제 내에서 안온하게 살아가는 인물보다는 정체성을 고민하거나 기존 질서에 저항하는 캐릭터에 잘 녹아든다. 뼈에 사무치는 고독, 가족에 대한 그리움, 자신이 몸담은 사회에 대한 고민까지 짊어진 ‘고뇌하는 경찰’로 영화와 드라마를 누비는 흔치 않은 캐릭터이자 주목할 만한 배우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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