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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 에레라-'롱볼' 펠라이니, 맨유 탈출이 상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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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 에레라-'롱볼' 펠라이니, 맨유 탈출이 상생의 길?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2.04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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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 "에레라, 잉글랜드 아닌 스페인에 어울리는 미드필더"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을 거친 잉글랜드의 레전드 폴 인스가 안데르 에레라(26), 마루앙 펠라이니(28)를 맨유에서 내보내는 것이 선수와 팀을 위한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4일(한국시간) “에레라와 펠라이니는 모두 훌륭한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라며 “인스 역시 에레라와 펠라이니의 기량을 인정하면서도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과 궁합이 좋지 못해 제대로 뛰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인스는 “에레라는 처음 봤을 때 너무 작고 약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페인에서는 에레라의 기술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에는 너무 왜소하다. 에레라는 체력 회복 기간이 길어 연속적으로 경기에 뛰기 어렵다”고 밝혔다.

에레라는 최근 2경기에서도 결장했다. 가벼운 부상 때문이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팬들은 에레라를 좋아하고 있지만 판 할 감독은 에레라가 1군 주전으로 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펠라이니 역시 맨유에서 자신의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있다. 펠라이니는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경기 선발로 나왔다.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결장하거나 교체로 투입되는 경우가 잦았다.

인스는 “펠라이니는 몇몇 감독이나 팀에 특화된 선수다. 분명한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맨유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맨유에서는 경기가 끝나기 직전 투입된다. 이마저도 미드필더가 아닌 롱볼을 머리로 따내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펠라이니는 분명 미드필더로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받는 일만 할 뿐”이라며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펠라이니는 자신과 팀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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