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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동북공정 논란' 광고 예정대로 진행 '전지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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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동북공정 논란' 광고 예정대로 진행 '전지현은?'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6.2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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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 기자]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이 동북공정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25일 오전 "헝다그룹 제품의 모델 발탁 관련 논란들에 대해 해당회사와 당사가 회의를 거듭한 결과, 극단적인 결론을 내기 보다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약속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히며 신중한 고민 끝에 이번 결정을 내렸음을 강조했다.

김수현이 해당 제품의 모델로 나선 이유에 대해 이들은 "헝다그룹이 현재 중국 내 한국 콘텐츠에 의한 한류 재점화로 인해 김수현의 높은 광고 효과에 대한 기대와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긍정적으로 생각, 모델 기용 요청의 뜻을 전해 당사가 이를 받아들여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키이스트는 "양측은 앞으로도 한중 양국의 깊은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교류와 우호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인지하였고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헝다그룹의 생수 제품 취수원의 현지 표기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음을 서로 인정하며 이해했다"고 동북공정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더 이상의 오해나 억측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얘기했다.

▲ 전지현과 김수현이 최근 '동북공정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김수현은 최종적으로 논란이 불거진 제품인 헝다빙촨의 광고 모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전지현은 현재까지도 이에 대한 해결점을 찾고 있다.

반면 전지현 측은 이날 스포츠Q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지현의 헝다빙촨 광고 관련 논란은 당사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원만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까지 계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해결점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하며 대중에게 사과했다.

최근 김수현과 전지현은 헝다그룹의 생수 헝다빙촨의 광고 모델로 기용됐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종영작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 중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류스타로 떠올라, 현지 광고주들에게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수현과 전지현이 함께 모델로 발탁된 제품의 원산지는 백두산이다. 그러나 해당 제품에는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으로 표기돼있다. 이를 네티즌들은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해석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곧바로 김수현과 전지현은 광고모델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끝내 입장을 번복했다.

동북공정은 중국이 자국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연구 프로젝트다.

이번 논란에 대해 트위터리언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리언 yesxxx는 "한국사 인터넷 강의를 듣던 시절, 고구려까지 중국역사라고 왜곡하는 동북공정에 대해 듣고 엄청 화가 치밀고 너무 답답했었다. 독도문제는 온 국민이 다 알고 불을 켜고 지키면서 왜 동북공정은 무시하는지 김수현씨 모델 하지마세요"

powerxxx "욕먹을 대상은 김수현과 전지현이 아니라 소속사 아닌가? 톱클래스 연예인이라고 해도 저 정도 대규모 계약을 위약금 지불하고 파기하는 건 소속사가 결정권을 쥐고 있을 것 같은데"

dollexxx "앞으로 김수현의 얼굴만보면 장백산 생수가 생각날 듯 싶다. 고구려가 중국역사인지 한국역사인지로 싸우는 상황에서 한류라고 가서 무슨 저런 광고를 찍은 건가 . 한국모델을 내세워 장백산생수를 찍은 의도를 정말 몰랐나"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내밀었다.

반면 트위터리언 Iamxxx는 "배우 김수현이 중국에서 생수광고를 찍는데 거기서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했다고 네티즌들이 버럭했나 보다. 원래 예전부터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부른 걸로 알고 있고 백두산의 다른 이름이 장백산이라고 알고 있는데" mipxxx "김수현과 전지현의 장백산 물 광고를 동북공정이랑 연관시키는 건 좀 오버하는 것 같은데"

jiaojiaoxxx "김수현과 전지현의 중국 생수 광고 출연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오히려 광고 해지가 한중 양국의 오해를 불러 일으켜, 연예인의 호감으로 인한 한중 양국민의 친밀감이 쓸데없이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되어 양국민의 상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장백산(백두산)은 같은 산 이름일 뿐"

frumosjunixxx "김수현이 헝다빙촨 생수 선전하는 걸로 흥분하고 분노하는 네티즌이 대체 누구인가. 뭘 알고 그렇게 난리인 건지. 뒤늦게라도 여러 매체에서 나온 것 같은데 장백산이라고 늘 불러오던 걸 왜 갑자기 그러는지 (모르겠다)"

OchiruHxxx "김수현과 전지현이 중국에서 생수 모델 한다고 말이 많은 거 같은데 장백산은 백두산과 더불어 우리도 썼던 명칭인데 굳이 중국이 백두산 빼앗으려고 붙인 이름이라는 건 좀"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nara927@sportsq.co.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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