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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3대천왕' 전주 물짜장부터 평택 유니짜장까지…민족문화 상징될 만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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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3대천왕' 전주 물짜장부터 평택 유니짜장까지…민족문화 상징될 만하다 (종합)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1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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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백종원의 3대천왕'이 선정한 짜장면 3대천왕은 전주의 노벨반점, 충북 영동의 덕승관, 평택의 동해장이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백종원이 전주 노벨반점, 영동 덕승관, 평택 동해장, 전주 한미반점, 부산 화국반점을 들른 끝에 3대천왕을 선정했다.

백종원이 3대천왕을 찾기 위해 세 번째로 찾았던 전주의 노벨반점은 걸쭉하고 매콤한 양념의 물짜장을 주력으로 하는 집이었다. 많이 맵지 않아 어린이들도 많이 먹을 수 있으며, 중식 치고는 느끼한 맛이 적어 먹고 난 후 입이 깔끔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그는 짜장면 속에 고기가 없어 의아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해산물의 풍미를 느끼고는 "유산슬 해삼전복 팔보채 같은 걸쭉하게 나오는 메뉴에 면을 얹어먹는 맛"이라는 평을 내렸다.

▲ '백종원의 3대천왕' 전주 물짜장 노벨반점, 영동 짜장면 덕승관, 평택 유니짜장 가지튀김 동해장과 각 집의 명인 [사진=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그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60년 전통 중화요리 전문점인 충북 영동의 덕승관은, 간 돼지고기와 잘게 썬 야채가 들어간 짜장면이 최고 인기 메뉴다. 춘장을 튀겨서 맛을 내 짜지 않고 담백하며, 달달한 맛을 가지고 있어 요즘 짜장과 다른 옛날 짜장과 가깝다. 백종원은 짜장면의 까만 비주얼을 가지고 있는 덕승관 짜장을 먹으며 "우리 집 앞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기도 했다.

두번째로 찾았던 평택 동해장은 1928년 개업해 중국 화교가 운영하는 중식당으로 한결같은 맛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밀가루 대신 가지로 만든 만두피에 부추, 고기, 가지, 튀김의 식감이 일품인 가지튀김이 중요한 메뉴이며, 춘장과 간장을 섞어 숙성된 매콤한 양념을 품고 있는 색다른 짜장면 맛이 특징이다. 동해장의 가지튀김은 백종원이 씹을때마다 육즙과 채즙이 함께 뿜어져 나와 보는이들의 침샘을 자극했고, 단독으로 먹을 때와 장을 곁들일 때의 느낌이 달라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전주에 위치한 한미반점은 볶음 짜장과 같은 모양을 하고, 부추와 콘옥수수가 많이 들어간 간짜장을 판매하고 있으며,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의 촬영지인 부산 화국반점은 반숙 달걀 프라이를 터트려 먹는 것이 특징인 간짜장이 있다.

짜장면은 한국의 전통 음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 100대 민족문화 상징'의 반열에 오른 음식이다. '평택 유니짜장' '전주 물짜장' '백종원의 3대천왕' 등이 이슈를 장악한 만큼, 이번주말 많은 시청자들이 '짜장면'을 소비할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의 3대천왕'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각 분야 TOP 3 맛집 고수들이 한 치의 양보 없는 '불꽃 요리 월드컵'을 벌이는 색다른 '쿡방'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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