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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김민경, "배우는 연기할 때 가장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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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김민경, "배우는 연기할 때 가장 행복"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5.12.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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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의 김민경이 시연회를 통해 오랜만에 대학로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는 배우 김민경이 출연하는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의 시연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연출자 김정근과 김산 역의 배우 김동균, 최몽 역의 김민기와 김홍근, 수애 역의 김민경, 박미선이 참석했다.

최근까지도 MBC 드라마 ‘이브의 사랑’과 영화 ‘함정’에 출연했던 배우 김민경은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에서 수애역을 맡았다. 김민경이 맡은 수애 캐릭터는 극중 최몽과 김산 두 남자에게 아이를 맡겨두고 10년 만에 나타난 ‘양심 없는 엄마’다.

▲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김홍근, 김민경, 김동균 [사진 =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제공]

김민경은 영화와 드라마와는 조금 다른 연극 무대에 오르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밝히는 동시에, 동국대학교 연극영상학과 동기들로 구성된 배우들과 스태프들 간의 끈끈한 우정도 함께 드러냈다.

김민경은 “무대 서본 경험이 작년이 처음이어서 별로 없다. 연극 연기가 매체 연기랑 많이 달라서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배우들이 많이 가르쳐줘서 도움이 됐다. 아직도 할 때마다 설레고 긴장되는데, 잘했을 때는 기분이 좋고 못했을 때는 집에 가서 연구하는 이런 면이 재밌다. 기회가 되고 불러만 주신다면 계속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근 연출자는 “이 친구 굉장히 칭찬받아야 하는 게 작년 여름에 처음 시도한 이후로 ‘1년에 한 번씩은 꼭 연극을 하겠다’고 하더라. 드라마 끝나자마자 온 거 보니까 진심인 것 같아 대견하다”며 연극 무대를 향한 열정을 드러내는 김민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경은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빠담빠담’, KBS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소문난 칠공주’, ‘부모님 전상서’, 그리고 영화 ‘내 사랑 싸가지’, ‘함정’ 등에 출연했다. 연극으로는 작년 공연한 ‘오 마이 슈퍼맨’이 전부다.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연극까지 활동의 폭을 넓힌 김민경은 가장 매력적인 장르에 대한 물음에 센스있게 “연극”이라고 대답하며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이어 김민경은 “매력이 다 다르다. 영화는 영화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다 다른데, 어쨌든 어떤 캐릭터를 맡아서 어떻게 연구하고 연기하느냐는 다 똑같은 것 같다. 그게 배우의 역할인 것 같고, 배우는 연기하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에 “지금 행복하냐”는 질문을 받자 김민경은 망설임 없이 “그렇다. 너무 행복하다”며 함께 무대에 서는 배우이자 동기들을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김민경은 “많이들 찾아 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상실감에 빠진 현시대의 젊은 세대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김동균, 김민기, 김홍근, 김민경, 박미선이 출연한다. 지난달 27일 막을 올렸으며 내년 1월 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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