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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측 티저 표절 인정 "지나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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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측 티저 표절 인정 "지나친 욕심"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6.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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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의 티저 영상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드라마의 제작사 측이 이를 시인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제작사 지티엔터테인먼트와 CJ E&M 측은 26일 오전 "당사는 '괜찮아 사랑이야'를 단지 '덧난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은 사랑이다'라는 일방적으로 교육하는 콘셉트가 아닌, 아프면 아픈 대로 이상하면 이상한대로의 ‘사랑’을 인정하고 그 결과로 인한 ‘성장’에 감사하자는 삶의 응원가 같은 즐거운 드라마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 '올리브러브'(왼쪽)와 '괜찮아 사랑이야' 티저영상을 살펴보면 똑같은 영상물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흡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진='괜찮아 사랑이야' 티저 영상 캡처]

이들은 이어 “이러한 지나친 욕심에 같은 주제의식을 가진 타 영상이 주는 메시지와 이미지를 차용하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표절을 인정하며 ‘괜찮아 사랑이야’의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제작사는 온라인상에 게재된 이 티저 영상을 모두 삭제할 것임을 밝혔으며 다시는 사용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해당 제작사는 ‘괜찮아 사랑이야’ 티저 영상의 콘셉트인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적합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본 드라마의 톤과 메시지에 가장 어울리는 영상을 찾게 됐다. 바로 네티즌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표절을 제기하며 게재한 해외 필름 아티스트 첼리아 로슨 홀의 작품인 ‘올리브 러브’다.

▲ '올리브 러브'(위), '괜찮아 사랑이야' 티저 영상 속 조인성 [사진='괜찮아 사랑이야' 티저 영상 캡처]

두 영상은 인물들을 제외하면 똑같은 영상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흡사한 연출이 눈길을 끈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영상에서 등장하는 공효진이 바나나로 통화하는 자세, 공효진과 조인성의 안무동작, 두 사람이 하트 소품을 들고 연출하는 행동 등이 모두 ‘올리브 러브’를 떠올리게 한다.

'로맨틱 멘탈 클리닉'을 표방하는 '괜찮아 사랑이야'는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살지만 정작 자신은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톱스타 공효진과 조인성 등이 출연하며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후속으로 다음달 방송될 예정이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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