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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이성계(천호진), "압록강 안 건넌다" 선언… 조선 건국 위한 첫 발 내딛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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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이성계(천호진), "압록강 안 건넌다" 선언… 조선 건국 위한 첫 발 내딛었다 (종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5.12.0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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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조선 건국과 관련된 가장 굵직한 사건을 배경으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가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천호진이 조선 건국 직전 선택했던 ‘위화도 회군’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극의 중심에서 펼쳐지며 긴장감이 더해졌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정도전(김명민 분)이 정변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성계(천호진 분)을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최영(전국환 분)은 요동정벌을 주장하며 우왕(이현배 분)과 함께 이성계를 압박했다.

▲ SBS '육룡이 나르샤'의 이성계(천호진 분)가 식솔들의 안위를 위해 정변이 아닌 요동정벌을 선택했다. 이성계의 선택에 이방원(유아인 분)은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화면 캡처]

김명민은 천호진에게 정변을 일으킬 것인지 요동 정벌에 나서 손해를 감수할 것인지 ‘선택의 기회’를 주며 그를 기다렸다. 김명민은 천호진의 선택을 기다리며 전국환과 그의 추종 세력 집 앞에 가별초를 세웠다. 천호진의 선택에 따라 백마가 달리면 모든 실행을 접고, 흑마가 달리면 전국환을 비롯한 이들을 붙잡으며 정변의 시작이었다.

이방원(유아인 분)과 분이(신세경 분), 이방지(변요한 분), 무휼(윤균상 분)을 비롯한 이들은 모두 흑마가 달리길 원했지만 천호진의 선택은 백마였다. 천호진은 자신을 왕이 아닌 가족들을 위해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정변을 거부했고 전국환과 이현배의 명을 따르는 요동정벌을 선택했다.

천호진이 정변 대신 요동 정벌을 선택하며 시작된 명나라와의 전쟁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천호진을 비롯한 가별초들은 위화도에 발이 묶여 건너가지 못하고 있었고 전국환은 이 상황을 이용해 그의 가솔들을 모두 인질로 연금하며 그를 압박했다.

그러나 천호진이 직면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뿐이었다. 천호진은 병사들이 물에 휩쓸려 죽고, 역병이 돌고, 탈영병들이 급격하게 많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또 다시 결단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천호진의 부하는 “왕의 명이 아니어도 회군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회군과 동시에 위협 받을 가솔들 생각에 천호진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천호진이 결단을 내리는 순간 상황은 급변했다.

▲ SBS '육룡이 나르샤'의 이성계(천호진 분)가 요동정벌에 나섰으나 쉽지 않은 상황에 고전했다. 천호진은 병사들의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을 보고 압록강을 건너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천호진의 회군 선언에 앞으로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위화도 회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선 건국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화면 캡처]

천호진은 많은 병사들이 탈영 이후 잡혀 온 모습을 보며 국법으로 다스리리라 외쳤으나 그들의 고통 어린 소리를 듣고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천호진 앞에 무릎을 꿇는 윤균상 역시 “그날 밤 개경을 달렸어야 하는 말은 백마가 아니라 흑마였다”고 그의 선택이 틀렸다는 말을 꺼냈다.

수많은 병사들의 고통과 윤균상의 절박한 모습을 본 천호진은 자신의 가족들의 이름을 읊조리며 무언가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곧 천호진은 압록강을 건너지 않겠다고 소리치며 사실상 회군을 선언했다.

‘육룡이 나르샤’의 천호진은 가솔들의 목숨이 위협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전국환과 이현배의 명령에 불복하며 회군을 결정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 보여진 예고 영상에서는 천호진이 다시 개경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여지며 본격적인 ‘위화도 회군’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천호진이 압록강을 건너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며 고려에 남아 있는 가솔들의 목숨이 위협받게 됐다. 전국환은 천호진이 헛된 생각을 하지 못하게 미리 손을 써 둔 상태여서 긴장감이 더욱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에 남아있는 유아인, 변요한, 김명민의 역할 역시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뿌리 깊은 나무'의 앞선 시대를 그리는 시퀄(Sequel)로, 고려를 끝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이성계(천호진 분),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유아인 분), 분이(신세경 분), 땅새(변요한 분), 무휼(윤균상 분) 등 여섯 용(龍)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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