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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신, 오승환 의혹 풀릴 때까지 협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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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신, 오승환 의혹 풀릴 때까지 협상 중단"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2.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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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스포츠 "오승환 대체자,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할 것"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오승환(33)이 원정 도박설을 넘어 폭력조직으로부터 돈을 빌린 혐의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과 협상을 일시 중단했다.

일본 일간지 산케이 스포츠는 9일 “오승환의 에이전트가 한신에 현재 상황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며 “하지만 한신은 오승환에 대한 기대를 잠정적으로 접었다. 의혹이 풀릴 때까지 협상을 일시 중단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한신과 2년 계약이 만료됐다.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최근 한국 야구를 강타한 불법 도박 혐의에 오승환까지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산케이 스포츠는 “한신은 오승환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잔류 교섭을 계속했다. 오는 11일까지 일본 잔류 여부에 대한 기한을 줬던 한신이 오승환과 협상을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현재 오승환의 원정 도박설은 아무런 혐의도 밝혀지지 않았다. 때문에 무혐의로 결론이 날 경우에는 한신과 재계약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이 혐의를 벗게될 경우 한신은 다시 오승환과 협상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산케이 스포츠는 “오승환 측은 한신에 이번 사건에 대해 직접 유감을 표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는 직접 한신에 사과했다”며 “만약 오승환이 폭력단과 연관됐을 경우 야구 협약에도 어긋난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때문에 더 이상 한신은 마무리 투수에 마냥 손을 놓고 기다릴 수는 없었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의 대체자로 주목받고 있는 후쿠아라 시노부는 고령이 걸림돌이고 후지카와 규지는 선발로 고려되고 있다. 때문에 한신은 이번에도 외국인 마무리 투수 영입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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