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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혐의' 임창용, 9월 일본 복귀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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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혐의' 임창용, 9월 일본 복귀 타진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2.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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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스포츠, "오릭스 감독대행 방침에 따라 영입 불발됐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해외 불법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임창용(39)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9월 일본 구단으로 입단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야구계 이야기’라는 칼럼을 통해 “9월 중순, 바다 건너 오릭스 구단 사무소에서 하나의 연락이 왔다. ‘꼭 오릭스에서 뛰고 싶다’는 임창용의 연락이었다”며 “임창용은 야쿠르트에서 뛸 당시 마무리를 맡았다. 10월엔 마카오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한국 검찰의 소환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 임창용이 지난 9월 일본 구단으로 복귀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포츠Q DB]

9월 당시만 해도 임창용이 검찰 조사를 받으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터. 이 언론에 따르면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임창용이 제안한 내용이 매우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임창용은 ‘중간계투의 일원이라도 좋다. 보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떤 방법으로든 일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창용이 희망한 연봉도 야쿠르트 시절 2년 7억 엔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한 수천만 엔 정도였다. 전성기의 힘은 없다 해도 2015시즌 삼성에서 5승 2패 33세이브를 기록했다. 당연히 오릭스 구단도 관심을 표현했고 임창용이 영입된다면 다시 강력한 승리 방정식이 성립될 수 있었다”고 오릭스가 임창용을 영입할 의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케이스포츠는 젊은 선수들로 팀을 개혁하려 했던 후쿠라 감독대행의 방침에 따라 임창용 영입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쿠라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 기존 선수들 위주로 팀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때 임창용을 영입했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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