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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도박' 피트 로즈 영구제명 유지, HOF 입성은 별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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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도박' 피트 로즈 영구제명 유지, HOF 입성은 별도 논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2.15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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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로즈의 발언에서 사건에 대한 책임감이 보이지 않았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야구 도박 파문으로 메이저리그(MLB)에서 영구 추방된 피트 로즈(74)가 사면을 받지 못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영구 제명 조치를 해제해 달라는 로즈의 청원 검토를 마쳤다”며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로즈의 사면 청원이 거부됐다는 최종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결정문에서 “그간 로즈의 발언들을 볼 때 그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거나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든지, 또는 자신이 일으킨 피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고 영구 제명을 유지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로즈에 대한 징계가 유지되는 것과 야구 명예의 전당(HOF) 입성의 문제는 별도로 논의돼야 한다고 봤다.

맨브레드 커미셔너는 “개인이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결정과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지 그 여부를 가리는 결정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로즈의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은 이 곳이 아닌 다른 자리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MLB의 이와 같은 결정에 현지 언론들은 크게 이상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로즈는 현역 시절 신시내티, 필라델피아, 몬트리올 등을 거치며 24시즌 동안 3562경기서 4256안타를 때렸다. 이는 MLB 개인 통산 최다 안타. 하지만 그는 신시내티 감독으로 지내던 1989년 자신이 감독을 맡은 경기에 도박을 한 것이 밝혀져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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