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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와 나', 동물판 '슈퍼맨이 돌아왔다'?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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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와 나', 동물판 '슈퍼맨이 돌아왔다'?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12.17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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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마리와 나'가 탁월한 동물 캐스팅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16일 오후 10시50분 첫 방송된 jtbc 예능 '마리와 나' 첫 방송에서는 '마리 아빠'들과 동물들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강호동, 이재훈, 심형탁, 은지원, 서인국, 김민재는 의뢰인들의 반려 동물을 맡아주기 위해 각자의 장소로 향했다. 강호동은 고양이 토토를, 이재훈과 김민재는 사모예드 4남매 대키, 국키, 만키, 세키를, 심형탁과 은지원은 돼지 애뀨를, 서인국은 라쿤 2마리 빵꾸와 백야를 데려왔다.

'마리와 나' 첫 방송은 동물판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보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엄마 없이 아빠만이 48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보는 육아 프로그램으로, 관찰 형식을 취한다.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과 귀여운 아이들의 조합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대한민국만세 삼둥이, 이동국의 아들 대박이 등 어린이 출연자들이 스타가 될 만큼 이 프로그램에서 캐스팅은 중요한 요소다.

▲ 16일 오후 10시50분 첫 방송된 jtbc 예능 '마리와 나' 첫 방송에서는 '마리 아빠'(강호동, 이재훈, 심형탁, 은지원, 서인국, 김민재)들과 동물들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사진='마리와 나' 방송화면 캡처]

'슈돌'의 엄마들이 그간 휴식을 취하듯, '마리와 나'의 의뢰인들 역시 동물을 맡긴 후 간만에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또한 '마리와 나' 출연자는 여성 없이 남성만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마리 아빠'란 이름을 부여받고 동물들을 돌본다. 동물에 대한 상식이 나름 있는 서인국부터, 관련해 잘 모르는 면접 하위권 김민재, 심형탁까지 출연자의 유형은 다양했다. 

동물들의 캐스팅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 티가 났다. 개와 고양이가 대중적인 반려동물로 알려져 있다면, 이날 방송에선 개, 고양이의 출연으로 친근함을 주면서도 돼지, 라쿤의 등장으로 신선함도 잡았다.

'마리와 나'는 돼지 애뀨가 사람들에게 꼬리를 반갑게 흔들고, "기다려" "먹어" 등 말을 알아듣는 모습을 비추며 돼지가 총명한 동물이란 것을 보여줬다. 라쿤의 활발한 움직임과 훈육 방법을 알려주면서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라쿤에 대해 알려줬다. 이밖에도 동물과 관련된 갖가지 상식과 지식을 쉽고 부담없이 습득할 수 있었다.

출연자와 동물들이 맺은 짝 역시도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조합이었다. 강호동과 그의 품에 쏙 들어오는 작은 고양이 토토는 체격의 차이에서 나오는 귀여움이 있었고, 출연자 중 동물 지식 1위에 등극한 서인국은 "사고뭉치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라쿤 빵꾸, 백야와 만나며 난감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물에 대해 잘 모르고 순수한 성격으로 다가가는 심형탁은 스킨십을 해 주며 애정을 쏟다 그만 돼지 애뀨가 발정해 충격을 받기도 했다.

'마리와 나'는 2회 방송부터는 아이콘 비아이, 김진환이 합류하며 본격적인 '마리 하우스'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아빠'들의 새로운 모습과 탁월한 캐스팅으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만큼, '마리와 나' 역시도 이 수순을 밟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jtbc '마리와 나'는 수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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