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승패가 결정된 2차 연장전에서 득점을 몰아친 외국인 선수 데리카 햄비를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단독 4위가 됐다.
KB스타즈는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햄비(31득점, 22리바운드, 5스틸)와 강아정(13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3스틸), 변연하(8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의 고른 활약으로 키아 스톡스(21득점, 27리바운드, 11블록)와 배혜윤(1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맞선 삼성생명에 80-77로 이겼다.
6승 8패를 기록하고 있던 두 팀의 맞대결에서 이긴 KB스타즈는 7승 8패로 공동 2위 인천 신한은행, 부천 KEB하나은행(이상 8승 6패)과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3연패로 내리막길을 탄 삼성생명은 6승 9패로 4위 KB스타즈에 한 경기 뒤지게 됐다.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1쿼터에는 KB스타즈가 19-15로 앞섰지만 2쿼터 들어 삼성생명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KB스타즈의 공격을 단 5점으로 묶는데 성공, 29-24로 오히려 앞섰다.
3쿼터까지 삼성생명이 48-43으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KB스타즈가 홍아란(13득점, 5어시스트)과 햄비를 앞세워 대공세를 펼치면서 오히려 역전까지 시켰다. 종료 19초를 남겨놓고는 홍아란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57-54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종료 9초전 고아라(12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으로 57-57 균형을 맞췄고 마지막 강아정의 2점슛을 스톡스가 블록으로 막아내며 연장전으로 경기를 몰고갔다.
1차 연장에서도 KB스타즈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삼성생명은 63-67로 뒤진 종료 48초전에 고아라의 자유투 2개와 함께 종료 5초전 박하나(1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골밑 득점으로 67-67 동점을 만들며 2차 연장에 접어들었다.
2차 연장에서는 햄비가 영웅이 됐다. KB스타즈는 67-69로 뒤진 상황에서 김보미(5득점)와 변연하의 연속 득점으로 71-69로 역전시킨 뒤 햄비의 연속 득점으로 75-69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이 스톡스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2점차까지 쫓아왔지만 변연하의 자유투 1개 성공과 햄비의 골밑 득점으로 종료 28초를 남기고 78-73으로 다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햄비는 78-75로 앞서던 종료 7초전 홍아란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다시 5점차를 만들면서 승리를 굳혔다. 햄비는 2차 연장에서만 8득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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