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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논란의 아이유, 여우인 척에 화답한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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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논란의 아이유, 여우인 척에 화답한 '팬심'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5.12.24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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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여우인 척, 하는 곰인 척, 하는 여우 아니면 아예 다른 거'

아이유의 '스물셋'이란 노래에 나오는 가사다. 아이유는 최근 수록곡 '제제'의 가사에 대한 해석이 문제가 되어 급기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공식적인 사과로 인해 논란이 종식된 듯 보이지만 온라인 사이에서는 여전히 예술에 대한 표현의 자유와 지켜져야 할 재해석의 범위에 대해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아이유는 용감하게 자신의 길을 걸었다. 콘서트에서도 여전히 사랑하는 곡이라며 문제의 '제제'를 당차게 불렀을 만큼 주장에 대한 신념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인터넷 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플'이다. 리플이 하나도 달리지 않을 만큼 당사자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이 가장 무섭다는 뜻이다. 이런저런 논란이 많지만 다르게 보면 그만큼 아이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크다는 뜻이다.

▲ 아이유를 보기 위해 운집한 팬들

지난 23일 홍대 거리는 그야말로 인산인해(人山人海)였다. 홍대 상상마당 앞에 마련된 무대 주변은 아이유를 기다리는 팬들로 넘쳤다. 입추의 여지가 없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었다. 소주 '참이슬'의 CF모델이기도 한 아이유는 이날 진행된 '이슬로 페스티벌 시즌2'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 아이유를 찍어라!

아이유를 향한 마음이 담긴 팬들의 플래카드와 그의 얼굴과 손짓 하나까지 놓치지 않기 위한 카메라들이 홍대 거리를 수놓고 있었다. 사전 행사에서 사랑스런 그녀를 닮기 위한 팬들의 '몸부림' 또한 즐거운 볼거리였다.

 

약속했던 시간이 되었고 사회자의 우렁찬 외침과 동시에 가수 아이유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붉은색 코트를 입은 아이유는 무척 밝은 표정으로 환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 손인사에 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의 탄성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 여러분 안녕하세요?
▲ 참이슬 홍보하러 왔지요~

어수선한 상황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지만 아이유는 웃음을 잃지 않고 팬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팬들과의 따뜻한 교감이 사진을 찍는 내내 전해져 왔다.

▲ 아이유가 무대위에 출현하자 노래방 내 사람들이 노래를 멈추고 그녀를 핸드폰 카메라로 찍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날 선보여진 아이유의 모습들이 그녀가 부른 노랫말처럼 '여우인 척'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우이든 곰이든 분명한 것은 아이유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었다.

▲ 팬들과 이벤트를 함께하는 아이유

이날 행사에서 여전히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팬들을 살뜰히 챙기는 아이유였다. 그런 아이유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최근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홍대 거리를 가득 채울 정도로 관대하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 참이슬 포스터의 포즈를 재연하는 아이유

아이유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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