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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 이휘재, 감격의 첫 대상 수상… 대상의 무게 이겨낼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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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 이휘재, 감격의 첫 대상 수상… 대상의 무게 이겨낼까 (종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5.12.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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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2015 KBS 연예대상’이 훈훈함을 더하며 막을 내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015 연예대상’은 신동엽과 걸그룹 AOA의 설현, 가수 성시경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이날 시상식 최고 영예인 대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비타민’의 이휘재에게 돌아가며 마무리 됐다.

‘KBS 연예대상’은 예능인들과 희극인들의 축제인 만큼 유쾌함과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약 200분이라는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 KBS '2015 연예대상' [사진= KBS '2015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2015년 한 해 동안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들을 돌아보며 ‘예능 트렌드’를 정리하고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상’ 후보들을 소개했다. 2015년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에는 ‘1박 2일’, ‘개그콘서트’, ‘불후의 명곡’, ‘슈퍼맨이 돌아왔다’, ‘안녕하세요’, ‘해피투게더’가 이름을 올렸다.

올 한해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들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가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수상의 유력 후보였으나 복병은 있었다. ‘슈돌’의 뒤를 바짝 쫓던 ‘1박 2일’이 뒷심을 발휘하며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2015 KBS 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과 이경규, 차태현과 이휘재, 신동엽과 강호동 총 여섯 명의 MC들이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예능인들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는 스태프들과 동료들의 추천 영상을 통해 공개된 대상 후보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대상 수상자에 대해 언급하며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 KBS '2015 연예대상' [사진= KBS '2015 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올 한해 최고의 예능인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대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비타민’의 이휘재에게 돌아갔다. 과거 ‘상상플러스’, ‘스펀지’ 등을 진행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을 당시에도 ‘최우수상’ 수상에 머물렀던 그가 대상을 수상하리라는 추측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이휘재는 생애 첫 대상을 거머쥐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휘재 역시 놀라면서도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휘재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초창기부터 함께 했던 모든 가족들과 프로그램을 함께 만드는 스태프들을 언급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그는 “이제 며칠 동안 댓글을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며 대상의 무게를 실감하는 듯한 소감을 전했다. 이휘재는 수상소감에서 가족들의 이야기도 빼 놓지 않았다. 그는 “2년 전부터 몰랐던 여러 가지를 알게 되며 새 삶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이런 모든 영광을 준 우리 서언이, 서준이, 문정원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드리겠다”고 말하며 감사함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휘재는 이날 대상 수상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막연하게 고등학교 1학년 때 주병진 선배님을 보면서 개그맨의 꿈을 키웠다. 지금도 제 마음 속에는 주병진 선배님 밖에 없다”며 “그런데 방송국에 와보니 너무 쟁쟁한 동료들이 많았다. 제 깜냥으로는 ‘대상’은 아니라는 걸 한 10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으로 감사함을 전했다.

KBS ‘2015 연예대상’에서 이휘재가 데뷔 후 첫 대상을 수상하며 앞으로 그가 보여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상의 무게를 짐작하는 듯한 수상 소감을 남긴 그가 어떤 예능인으로 남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KBS 예능인들의 축제의 장인 ‘2015 KBS 연예대상’은 26일 오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휘재가 대상을 수상했고 ‘1박 2일’이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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