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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강릉 바우길'(트레킹 코스)서 만나는 백두대간과 동해의 비경(秘境)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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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강릉 바우길'(트레킹 코스)서 만나는 백두대간과 동해의 비경(秘境) (예고)
  • 유원형 기자
  • 승인 2016.01.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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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원형 기자] 2016년 새해의 ‘영상앨범 산’은 ‘강릉 바우길’에서 스타트한다.

3일 오전 7시 15분에 방송하는 KBS 2TV ‘영상앨범 산’은 ‘길위에서 행복을 찾다’라는 주제 아래 ‘강릉 바우길’을 여행한다. 이 여정은 수 년에 걸쳐 이 길을 개척하고 가꿔온 사단법인 강릉 바우길의 이기호 사무국장과 김흥선 탐사대장이 함께 한다.

‘강릉 바우길’은 강원도 강릉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 등 동해를 잇는 총 350km의 길을 일컫는다. ‘바우’란 강원도 말로 바위를 가리키는데, 강원도와 강원도 사람을 친근하게 부를 때 ‘감자바우’라고 부르듯 트레킹 코스에도 같은 이름을 붙인 것이다.

▲ 강릉 바우길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제공]

첫날 여정은 ‘강릉 바우길 8구간’을 따라 걷는다. ‘안인항~활공장(290m)~고려성지~삼우봉(342m)’ 코스다.

파도가 넘실대는 동해를 바라보며 다다른 강릉의 소박한 항구 안인항에서 바우길 8구간인 ‘산 우에 바닷길’이 시작된다. 이 길은 이름 그대로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마치 바다를 걷는 것만 같다. 동해로 바짝 다가앉아 있는 괘방산(344m)을 중심으로 한다.

초입부터 정상 부근의 활공장 전망대까지는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호젓한 솔숲을 따르는 길에는 바람 소리, 파도 소리가 내내 벗한다. 그렇게 1시간가량 오르막 구간을 올라 활공장 전망대에 다다른다. 뒤로는 웅장한 산줄기가 넘실거리고, 발아래로는 새파랗게 펼쳐진 동해가 시선을 온전히 사로잡는다.

활공장 이후부터는 평탄한 능선 길을 오르내린다. 돌무더기를 이루고 있는 고려성지를 지나 올라선 또 다른 봉우리는 삼우봉(342m)이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풍경에 시선을 맞출 때면 설악산과 대관령 그리고 희미하게 조망되는 산금 위로 하얀 풍력발전 단지가 그림처럼 다가온다.

▲ 강릉 바우길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제공]

다음날 여정은 강릉 바우길 중 하나인 ‘울트라 바우길’을 걷는다. 이 길은 총 길이 71km로 완주하는데 보통 4박 5일 정도 소요되며, 오르내림의 경사진 길이 많은, 난도 높은 산행 길이다. 일행은 태백산맥을 대표하는 고개인 대관령(832m)에서 출발해 선자령(1157m)을 지나 보광리 방면으로 산행하는 ‘울트라 바우길 5구간’을 걷는다.

산행에 나서고 한동안 계속되던 숲을 오르며 숨이 가빠질 무렵 만나는 동해 전망대에서는 강릉시를 필두로 해안선의 아늑한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선자령으로 향하는 길은 파란 하늘과 대비를 이루며 너른 언덕 위로 청청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거대한 풍력 발전기가 장관을 이룬다.

이채로운 풍경을 지나 마침내 올라선 선자령 정상부에는 ‘백두대간 선자령’이라고 새겨진 커다란 비석이 서 있고, ‘백두대간의 전망대’라는 별칭답게 굵은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병신년 첫 ‘영상앨범 산’에서는 정성으로 다듬은 순박한 자연의 길 ‘강릉 바우길’에서 산과 바다의 비경을 만난다.

매주 일요일 아침에 찾아가는 KBS 2TV ‘영상앨범 산’은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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