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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우디 축구 평가전] 이슬찬 크로스바 강타, 전반에 열지 못한 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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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우디 축구 평가전] 이슬찬 크로스바 강타, 전반에 열지 못한 골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0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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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공격-안정된 수비 실종…사우디 공세에 고전하며 0-0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이슬찬(전남)의 골대 강타 슛을 제외하고는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전반 답답한 45분을 보냈다.

올림픽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전반 27분 이슬찬의 크로스바를 때리는 슛을 제외하고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신태용 감독은 최전방에 김현(제주)을 내세웠고 지난 4일 UAE전에서 선발 원톱으로 기용됐던 진성욱(인천)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또 김승준(울산 현대)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스리톱이 구성됐다.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7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고전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사진은 6일 선수들의 훈련을 점검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미드필드는 역삼각형으로 구성됐다. 이창민(전남)과 문창진(포항)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박용우(FC 서울)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쳤다. 이창민과 문창진은 때에 따라서는 공격에 가담하면서 4-3-3 포메이션과 4-1-4-1 포메이션을 혼용했다.

하지만 미드필드에서 힘을 받지 못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도하지 못했다. 전반 5분 김승준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진성욱의 슛은 골문 위로 떴고 전반 27분 이슬찬의 크로스바를 때리는 슛이 전반에 나온 슛의 전부였다. 유효슛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가 경기를 주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주로 왼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한국을 몰아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센 공세에 한국 선수들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설 수밖에 없었고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키퍼 김동준(연세대)의 선방에 걸리기도 했다.

날카로운 공격과 안정된 수비가 실종됐지만 올림픽 대표팀으로서는 밑질 것이 없는 경기다. 어차피 평가전이고 신태용 감독은 일찌감치 테스트할 것은 테스트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후반에는 세 차례에 걸쳐 무제한으로 선수들을 교체할 수 있다. UAE전에서도 전반에 득점하지 못하다가 후반에 골을 넣었듯이 황희찬(잘츠부르크)이나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 권창훈(수원 삼성)이 후반에 나와 공격에 활력을 더한다면 전반과 다른 후반을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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