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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수아레스 출장정지, 그 원통함 알기에 바르셀로나 즉각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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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수아레스 출장정지, 그 원통함 알기에 바르셀로나 즉각 항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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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델 레이 16강 에스파뇰전 경기 종료 후 "쓸모없는 놈"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29·바르셀로나)는 ‘악동’이다.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를, 리버풀 소속 시절엔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를 이로 깨물어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사건이 터졌다. 이번엔 경우가 좀 다르다. 욕설을 한 건 맞는데 상황이 좀 억울하다.

FC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가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지난 7일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에스파뇰과 2015~2016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 경기 종료 후 상대 선수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에 따르면 수아레스가 사용한 단어는 ‘쓸모없는 놈’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본 이들이라면 수아레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에스파뇰 선수들은 현격한 기량차가 답답한 나머지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도발했다. 거친 태클은 리오넬 메시를 발로 차고 수아레스의 입을 틀어막기까지 했다.

수아레스의 원통함을 이번엔 팀도 알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축구협회(RFEF)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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