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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 동생 독고용기는 아군으로, 공형진은 적군으로…도해강(김현주), 태풍의 눈에 서다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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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 동생 독고용기는 아군으로, 공형진은 적군으로…도해강(김현주), 태풍의 눈에 서다 (뷰포인트)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1.10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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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굴에 들어간 김현주의 계획이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9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애인있어요' 36회에서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처럼 동생 독고용기(도해강 분)를 지키고, 모든 사건들을 계획한 민태석(공형진 분)을 부수기 위해 제 발로 천년제약으로 돌아간 도해강(김현주 분)이 내부에서 서서히 뜻대로 계획을 펼쳐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해강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남편의 연구일지와 메모를 훔쳐간 이후 도해강의 진의를 의심하던 독고용기는 결국 도해강의 진심을 알아채게 됐다.

▲ SBS 주말 특별기획 '애인있어요' [사진 = SBS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독고용기는 푸독신 관련 소송의 첫 공판을 앞둔 백석(이규한 분)에게 "그 메모만 있었으면 쉽게 이겼을 것"이라고 불평을 하고, 이규한은 "그 메모 나한테 있다"며 도해강이 독고용기에게서 메모를 훔쳐서 자신에게 전했다고 말한다. 이 말에 독고용기는 비로소 도해강이 동생인 자신을 공형진의 마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메모를 훔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해강이 자신의 적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고 지켜주려는 아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독고용기는 도해강에게 전화를 걸어 "힘내"라고 말해주고 "너는 나니까. 우린 쌍둥이니까. 너는 내 언니니까"라며 절대 물러서지 말라고 말한다. 독고용기는 비로소 도해강을 이해하며 도해강뿐 아니라 어머니 규남(김청 분)에게까지도 그동안 너무나 힘들고 위험하게 살아왔기에 굳게 닫고 열지 않던 마음을 열 계기를 비로소 얻게 됐다.

도해강은 동생 독고용기를 자신의 편으로 잡은 반면, 확실한 적을 새롭게 만들고 말았다. 그 적이란 역시 공형진이었다. 공형진은 자신이 천년제약의 후계자가 되는데 걸림돌인 도해강과 최진언(지진희 분)을 눈엣가시로 여기면서도 도해강이 천년제약의 부사장으로 화려하게 귀환하자 도해강을 이용해 최만호 회장(독고영재 분)을 제거하고, 다시 미도제약 대표 신일상을 이용해 도해강과 최만호 회장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속내야 어떻든 표면적으로는 동맹의 관계를 띄고 있던 도해강과 공형진의 사이는 '애인있어요' 36회를 기점으로 확실하게 갈라서게 된다. 도해강은 "하는 일 없이 돈만 받아먹고 비리를 저지르는 배부른 돼지들을 솎아낼 겁니다"라며 공형진의 수족들을 정리해고 대상에 올려놨고, 공형진은 도해강이 이규한과 접촉하고 있는 사실을 알아내며 도해강의 진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 SBS 주말 특별기획 '애인있어요' [사진 = SBS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이어 공형진은 도해강과 이규한이 푸독신 부작용을 두고 법정에서 1차 공판을 벌이는 사이 사람을 시켜 이규한의 사무실을 뒤져서 도해강이 이규한에게 독고용기에게서 훔쳐온 연구일지와 메모를 건넨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공형진은 "감히 날 사냥중이었단 말이지"라며 도해강을 향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치닫기 시작한 '애인있어요'는 도해강(김현주 분)을 둘러싸고 확실한 대립관계를 형성하며 한층 극적인 긴장감을 높였다. 이미 지진희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도해강의 책장에 놓인 가족사진을 통해 도해강이 진심으로 자신을 밀어내려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챘고, 공형진은 도해강과 결정적으로 갈라서면서 치열한 대립을 예고하기 시작했다.

도해강과 최진언, 이규한과 독고용기로 갈라진 한 편과 도해강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개심에 불타는 강설리(박한별 분)와 공형진의 다른 한 편. '애인있어요'의 갈등은 이제 종반에 접어들며 더욱 치열하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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