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에서 18점 획득하며 3점슛 콘테스트 우승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부상을 안고 이룬 결과기에 더 뜻깊었다. 부산 KT 가드 조성민이 프로 첫 3점슛왕에 등극했다.
조성민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 18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콘테스트 예선은 제한시간 40초 내에 3개 구역(구역별 마지막 1구는 2점 보너스 볼)에서 5개씩 총 15개를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 가운데 나란히 10점을 올린 김지완(인천 전자랜드), 전준범(울산 모비스), 드워릭 스펜서(서울 SK)와 9점을 기록한 조성민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은 제한시간 60초 내에 5개 구역에서 총 25개를 던졌다. 예선과 마찬가지로 구역별 마지막 1구는 2점 보너스 볼.
조성민은 참가선수 중 가장 먼저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장염을 앓고 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조성민은 정확한 슛을 자랑했다. 좌우와 중간을 오가며 18점을 올린 조성민이다.
조성민 뒤에 나온 선수들은 많은 점수를 올리진 못했다. 두 번째로 나온 김지완은 15점으로 조성민에 가장 근접했고 전준범은 9점, 스펜서는 12점에 머물렀다.
콘테스트를 마친 뒤 조성민은 “처음 우승하는 거라 더 기쁘다. 전략 같은 건 없었고 스펜서가 라이벌이라 생각했는데 3점슛 만큼은 외국인 선수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 부상은 치료 중이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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