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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덩크슛 콘테스트 열기, LG 김종규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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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덩크슛 콘테스트 열기, LG 김종규가 살렸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10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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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서 합계 99점 획득…압도적인 점수차로 덩크왕 등극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창원 LG 센터 김종규(25)의 몸을 사리지 않는 덩크쇼가 잠실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김종규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시니어 올스타-주니어 올스타 경기서 3점슛 콘테스트 최종 우승자가 됐다. 생애 첫 덩크왕 등극.

이날 3점슛 콘테스트 예선에서 합계 96점을 올린 김종규는 87점을 올린 박진수(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화려한 덩크슛을 연이어 보여준 김종규는 국내 선수 부문에서 최종 우승자가 됐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김종규가 10일 프로농구 올스타전 도중 열린 덩크 콘테스트에서 원핸드 덩크를 펼치고 있다.

결선 첫 주자로 나선 박진수는 1라운드 처음에 성공한 투핸드 덩크 이후에는 별다른 덩크슛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진수는 38점을 받았다.

이에 가벼운 마음으로 코트에 나선 김종규는 한 바퀴 회전한 뒤 투핸드 덩크를 펼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뒤 원핸드 덩크를 2회 연속 성공,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그 결과 49점이라는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2라운드에서 박진수는 44점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김종규는 이보다 더 화려한 덩크를 보여줬다. 파워풀한 덩크를 펼친 뒤 동료들에게 공을 굴리는 ‘볼링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김종규의 ‘재치 만점’ 덩크에 심사위원 5명은 모두 10점을 줬다. 김종규의 완벽한 우승이었다.

외국인 선수의 대결에서는 부산 KT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참가자들의 덩크 퍼포먼스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블레이클리는 결선에서 각각 34점, 45점을 획득하며 총점 79점으로 우승자가 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가 7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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