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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라이벌 메시와 호날두, 서로 탐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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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라이벌 메시와 호날두, 서로 탐내는 것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1.12 2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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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호날두가 갖고 있는 훌륭한 자질 갖고 싶어"…프리킥 달인 호날두는 "메시 왼발이 훌륭"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29·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에게도 부러운 것이 있을까? 남부럽지 않은 완벽남에 '엄친아'같지만 메시와 호날두에게도 탐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서로의 능력을 부러워했다.

메시가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통산 다섯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3연패를 노린 호날두를 제쳤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네 차례 연속 수상한데 이어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통산 다섯 번째 수상을 차지헀고 호날두는 2008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13년과 지난해까지 모두 세 차례 상을 받았다. 세계 축구는 메시와 호날두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메시와 호날두는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각자의 능력을 탐냈다. 자신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의 무엇이 갖고 싶으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호날두는 "메시의 왼발은 정말 훌륭하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낫기 때문에 그의 왼발이 탐난다"고 말했다.

프리킥에 일가견이 있는 호날두는 양발을 사용하긴 하지만 오른발잡이다.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메시가 갖고 있는 왼발 능력도 필요한 것이다.

또 메시는 같은 질문에 대해 "호날두는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다. 축구선수라면 호날두가 갖고 있는 자질들을 모두 갖고 싶을 것"이라고 호날두를 치켜세웠다.

두 선수는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호날두는 "나와 메시, 네이마르(바르셀로나) 모두 각자의 장점으로 이 자리에 섰고 최종 후보로 8번째 서게 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고 메시도 "우리는 모두 다른 스타일의 선수"라고 밝혔다.

어쩌면 호날두가 메시가 갖고 있는 모든 능력을 보유하고 메시가 호날두가 지니고 있는 것까지 갖추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외계인'이 될 것이다. 이미 자신이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기 때문에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고 있는 두 선수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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