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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치인트)', '공감능력제로' 박해진은 정말 '이상한 사람'일까?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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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치인트)', '공감능력제로' 박해진은 정말 '이상한 사람'일까? (뷰포인트)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1.19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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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치즈인더트랩(치인트)’의 박해진은 자신을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그려진 박해진의 모습을 보면 ‘이상한 사람’이 맞는 것 ‘같다’라는 게 방송을 본 소감이다.

1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치인트)’에서는 유정(박해진 분)의 ‘이상한’ 모습들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설(김고은 분)과 절친한 사이인 장보라(박민지 분)의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며 수술을 받게 됐다. 이에 김고은은 박민지와 그의 아버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해진은 굉장히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며 ‘틀리진 않지만 공감할 수 없는’ ‘이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치인트)’ [사진 =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치인트)’ 방송 화면 캡처]

박해진의 ‘이상한’ 모습은 공주용(김기방 분)이 속옷 도둑으로 몰리면서도 나타났다. 김고은은 박해진과의 전화통화에서 김기방이 속옷 도둑으로 몰려 경찰서에 가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박해진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김기방을 감정적으로 걱정하기 보다는, 이성적인 해결책을 내놓으며 ‘공감능력제로’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고은이 “둘이 친했다고 안했나”라고 혼잣말을 할 정도였고, 박해진은 김고은과의 전화통화를 마친 뒤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런닝머신을 뛰는 ‘섬뜩한(?)’ 모습을 보였다.

주변 사람들 또한 박해진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김기방은 박해진을 만나는 여자들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생각 있는 애들이 어떻게 너랑”이라고 말하거나, 허윤섭(이우동 분)에게는 박해진에 대해 “그대로 되갚는 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처럼 박해진은 다른 사람과 감정적으로 교류하지 못하는 듯 차가운 눈빛과 어울리는 냉혈한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또 이상한 것은 박해진이 사람의 감정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공감능력제로’의 인간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사람들을 이용한다는 면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틀린 말은 아닌(?) 말들을 던지거나 그런 방법들로 김고은을 돕기 때문이다.

특히 방송 말미에 공개된 ‘정말 이상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들이잖아’, ‘설아, 난 이상하지 않아’라는 박해진의 독백이 진심이라면, 그의 말대로 박해진이 아닌 우리가 ‘이상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은 새로운 시청 포인트가 될 만한 부분이다.

18일 방송으로 5회째를 맞이한 ‘치즈인더트랩(치인트)’에서 박해진에 대한 정체가 속 시원하게 드러나지 않아 캐릭터에 대한 진실(?)은 아직 베일에 숨겨져 있지만, 확실한 한 가지는 분명 유정이란 캐릭터는 따뜻함보다는 차가움이,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면이 더 많다는 점이다.

이에 박해진을 ‘이상한 사람’이 ‘맞다’라고 결론내리긴 어렵지만, 현재로서의 캐릭터만을 본다면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한 인물’ 유정, 즉 박해진은 ‘이상한 사람’이 맞는 것 ‘같다’라는 ‘미스터리한 답변’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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