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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이덕희, 한국테니스 최연소 퓨처스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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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이덕희, 한국테니스 최연소 퓨처스 제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12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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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퓨처스 단식 우승...생애 첫 감격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이덕희(16·마포고, 세계 801위)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로 퓨처스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덕희는 12일 홍콩 빅토피아 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1차 홍콩 국제퓨처스테니스 단식 결승에서 위샤야 트롱차로엔차이쿨(태국, 903호)을 2-0(6-1 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덕희는 지난해 11월 인도 퓨처스 대회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8개월만에 생애 첫 퓨처스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덕희는 1998년생으로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인 16세 1개월만에 퓨처스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르는 새로운 기록도 함께 썼다. 종전 기록은 정현(18·삼일공고)이 지난해 6월 김천국제퓨처스대회에서 17세 1개월만에 우승한 것이었다.

또 이덕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ATP 랭킹을 600위대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 이덕희가 12일 홍콩 빅토피아 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1차 홍콩 국제퓨처스테니스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 생애 첫 퓨처스 정상과 함꼐 한국 선수로 최연소 퓨처스 우승기록을 썼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이덕희는 자신의 서브 게임인 첫 세트 첫 게임을 듀스 끝에 따낸 뒤 두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0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후 이덕희는 2-1 상황에서 내리 4게임을 따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를 따냈다.

두번째 세트에서는 서브 에이스를 3개나 성공시키며 저항하는 트롱차로엔차이쿨을 맞아 3-4까지 뒤지며 고전했지만 자신의 게임을 지켜 4-4 균형을 맞춘 뒤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안정된 수비와 포인트 관리로 자신의 서브 게임인 마지막 게임마저 따내며 6-4로 마무리지었다.

이덕희는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퓨처스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더운 날씨에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음주 2차 대회에서도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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