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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생일맞이 대반격 '커리어 그랜드슬램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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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생일맞이 대반격 '커리어 그랜드슬램 바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13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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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서 4타 줄이며 단독 선두 도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지난 시즌 그랜드슬램의 영예를 놓쳤던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대반격했다. 단숨에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6458야드, 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우승상금 45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6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1, 2라운드 연속 이븐파를 기록했던 박인비는 이로써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안선주(27·투어스테이지), 수잔 페테르센(덴마크), 펑산산(중국)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7월 12일생으로 현지시간으로 생일을 맞은 박인비는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1번홀은 2라운드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2번홀은 1라운드에서 보기를 기록했던 홀이었다.

이어 4번과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4타를 줄였다. 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호흡을 고른 박인비는 1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그러나 1라운드부터 계속해서 버디를 기록했던 17번홀에서 다시 한번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전날 공동 4위에 자리했던 안선주도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기록, 한 타를 줄이며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안선주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17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박인비와 선두 싸움을 벌였지만 18번홀에서 벙커샷 과정에서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2벌타를 받아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인비에 겨우 1타 뒤질 뿐이어서 충분히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2타를 잃으며 1언더파 215타가 됐지만 지은희(28·한화골프단), 양희영(25·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해 4라운드 대반격을 노리게 됐다.

3라운드까지 10위권에 자리한 선수 13명(공동 7위 7명) 가운데 한국 선수가 5명이나 위치하며 다시 한번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LPGA 4대 메이저대회가 된 2001년 박세리가 김미현을 2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장정(2005년), 신지애(2008년, 2012년)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준우승 역시 김미현(2001년), 박세리(2003년), 이지영(2007년), 박인비(2012년), 최나연과 박희영(2013년) 등이 차지하기도 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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