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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강동원 "뉴스룸 출연 모습, 도저히 맨정신에 볼 수 없어 술 마시고 새벽 3시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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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강동원 "뉴스룸 출연 모습, 도저히 맨정신에 볼 수 없어 술 마시고 새벽 3시에 봐"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1.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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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영화 '검사외전'에 출연한 강동원이 11년 만의 TV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던 JTBC 뉴스룸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공개했다.

강동원은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Q와 진행한 영화 '검사외전'의 인터뷰에서 지난 11월 영화 '검은 사제들' 개봉 당시 JTBC 뉴스룸에 출연했던 것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강동원은 2004년 드라마 '매직' 출연 이후 11년 동안 드라마는 물론 영화 홍보 차원의 예능 프로그램 한 번 출연하지 않아오다가, 영화 '검은 사제들'의 개봉을 맞아 지난 11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지고, 손석희 앵커의 요청에 깜짝 일일 기상캐스터까지 맡아 화제를 모았다.

▲ 11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강동원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강동원은 뉴스룸 출연에 대해 "진짜 출연여부를 고민했는데 제 일정에 맞춰 인터뷰 날짜까지 바꿔주신다고 하고, 저도 손석희 앵커님을 좋아해서 거절하는 것도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며, "기상캐스터는 손석희 앵커님이 갑자기 시키시길래 농담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강동원씨가 아직 안 가고 계시다고 말하면서 이게 진짜 해야 되는 분위기가 되니 그 때부터 미친 듯이 대본을 읽었다"며 그래도 갑자기 준비한 것 치고는 카메라 앞에서 실수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동원의 11년 만의 TV 출연은 본인에게는 그리 만족스러운 모습이 아니었다고. 강동원은 "뉴스룸 출연을 마쳤는데 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도대체 그동안 이미지가 어땠길래 이런 질문이 나올까? 내가 그동안 이미지가 많이 차가웠나보다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뉴스룸 출연이 끝나고 바로 술 한 잔 하자고 친구를 불렀고, 그 날 뉴스는 도저히 맨 정신에 볼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술 좀 추할 때까지 마시고 새벽 3시 정도까지 보지 않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영화 '검사외전' 강동원 [사진 = 엔드크레딧 제공]

강동원은 이어 "뉴스룸 출연에서 가장 후회한 것은 터틀넥을 입고 간 것"이라며 "혼자여서 가뜩이나 긴장되는데 목은 점점 조여오고 너무 더워서 혼났다"고 웃으며, "제가 성격이 그렇게 나쁜 성격은 아니지만, 또 엄청 착한 이미지처럼 보여지기도 하는데, 사실 칼 같을 때는 칼 같은 성격인데 그렇게 비춰지니 그런 모습이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TV 출연이 거의 없어 대중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검사외전'은 취조 중 사망한 피의자에 대한 살인 누명을 쓰고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은 다혈질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이 그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허세남발의 꽃미남 사기꾼 치원(강동원 분)을 감옥에서 만나 반격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구정 연휴를 앞둔 2월 3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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