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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김고은·박해진 키스신, 담백한 연출이 한 수 (이장면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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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김고은·박해진 키스신, 담백한 연출이 한 수 (이장면Q)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1.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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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치즈인더트랩'이 담백한 연출로 김고은과 박해진의 키스신을 더 돋보이게 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치인트) 8회에서는 홍설(김고은 분)과 유정(박해진 분)이 첫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은 술을 마신 후 학과 사람들을 피해 밖으로 나왔다. 유정은 취중에 입맞췄고, 홍설은 첫 키스에 굳어버렸다가 곧 받아들였다. 

방송 전, '치즈인더트랩'의 키스신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뜨거웠다. 유정이 키스하려 할 때마다 연애경험이 없는 홍설은 자신도 모르게 이를 피했고, 이후 후회하는 것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기다림이 길어지며 키스신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또한 '치즈인더트랩'이 이미 웹툰원작이 있는 만큼, 이미 알려져 뻔할 수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생생한 장면으로 그려내느냐가 관건이었다. 

▲ '치즈인더트랩' [사진='치인트' 방송 화면 캡처]

'치즈인더트랩'의 키스신은 노골적인 클로즈업이나 긴 시간을 할애한 장면이 아니어서 더욱 여운을 남겼다. 그보단 인물간 감정선을 강조했다. 유정은 늘 참아 넘겼던 학창시절 이야기를 꺼냈고, 설을 오해했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정은 알 수 없는 속내의 인물로, 이는 홍설과 사귀는 현재도 마찬가지다. 서로간 거리감이 있던 두 사람이 한결 가까워진 후 키스신이 이뤄졌다. 

과한 연출이 없었기에 더욱 돋보인 장면이다. 최근 드라마에선 화제성을 염두에 둔 키스신이 적지 않다. 사탕·초콜릿과 같은 소품을 이용하고, 자극적이지만 별 의미가 없는 장면을 만들어댄다.

연출을 맡은 이윤정 감독은 '치즈인더트랩'의 설렘을 더해주는 배경음악과 함께 두 사람의 키스신을 '설레게' 담아냈다. 이후 유정이 첫키스를 잊지 않았다며 또 한 번 키스하는 장면으로도 또다시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이윤정 감독은 '커피프린스 1호점' '트리플' '하트 투 하트' 등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연출해 왔다. 등장인물들이 서로간 마음을 열고 상처를 끌어안는 과정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린다. 이번 '치즈인더트랩'에서도 원작 팬들의 기대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팬까지 유입시키고 있다.

tvN '치즈인더트랩(치인트)'은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의 숨막히는 로맨스릴러다. 김고은, 박해진, 서강준, 이성경, 남주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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