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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진출' 이범영의 통 큰 작별선물, 부산에 야간 조명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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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진출' 이범영의 통 큰 작별선물, 부산에 야간 조명 기증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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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제2의 고향, 계속 응원할 것"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부산 아이파크와 이범영(27)의 끈끈한 정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2008년 부산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까지 8시즌을 뛴 이범영은 새 시즌을 J리그 후쿠오카 아비스파에서 맞이하게 된다.

아쉬운 이별이지만 이범영의 마지막은 달랐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을 성장시킨 구단에 감사하다”며 작별 선물로 구단 인조 잔디 구장에 야간 조명 시설을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은 최근 인조잔디로 구성된 훈련 공간을 마련, 프로 선수는 물론이고 유소년 선수들의 체력훈련을 위한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풋살장(미니축구) 형태로 마련된 공간엔 야간에도 훈련을 마친 어린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풋살 대결을 펼치는 등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때문에 부산 구단에서도 야간 조명 설치를 고려하고 있었다.

▲ 이범영이 자신의 친정팀이 부산 구단에 야간 조명 시설을 기증했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이범영은 “최근 SNS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어두운 환경에서 공놀이 하는 모습을 봤다. 후배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이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조명 시설을 선물한 이유를 밝혔다.

부산 구단은 “야간 조명 시설을 기증한 이범영에 감사하다. 앞으로 시설 내에서 감사의 뜻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해 꾸준히 기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범영은 “부산은 내 프로 경력의 시작점이다. 데뷔 후 8년 동안 부산에 있었던 만큼 부산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계속 부산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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