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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박해일의 부자호흡 '나의 독재자' 촬영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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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박해일의 부자호흡 '나의 독재자' 촬영 마쳐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7.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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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설경구와 박해일 주연의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가 지난 7월8일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영화는 대한민국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회담의 리허설을 위한 독재자 김일성 대역으로 선택된 무명 연극배우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한 '나의 독재자'는 최고의 흥행 연기파 설경구와 박해일의 첫 부자(父子) 호흡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 '나의 독재자' 크랭크업 현장에 모인 배우와 스태프, 제작진[사진=반짝반짝영화사 제공]

설경구는 김일성의 대역을 연기하는 무명배우 성근 역을 맡아 실존 인물의 대역을 위한 외모 변신은 물론이고, 아버지이자 소시민으로서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깊은 연기력과 페이소스로 그려냈다. 박해일은 어린 시절 우상과도 같았던 아버지를 어느 순간부터 인생의 짐으로 여기는 아들 태식 역을 맡았다. 속물 근성 가득한 양아치지만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애증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한다.

두 배우 외에 윤제문, 이병준, 배성우, 류혜영, 이규형 등 개성파 배우들이 합류해 신뢰를 더한다.

8일 서울 창신동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에선 태식이 자신을 짝사랑하는 여정과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담았다.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여정 역 류혜영과 태식 역 박해일의 완벽한 호흡으로 3개월의 촬영 여정을 마무리했다.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를 연출한 이해준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이 주목받는 '나의 독재자'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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