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연승을 달리며 봄 배구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안방에서 2위팀 현대건설을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현대건설과 홈경기서 33점을 합작한 김미연과 시크라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린 4위 도로공사는 11승 13패 승점 33을 기록하며 3위 흥국생명(14승 11패 승점 38)에 승점 5차로 접근했다. 1경기를 덜 치렀기에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간격을 더 좁힐 수 있는 도로공사다. 반면 현대건설은 2연패 늪에 빠지며 15승 8패 승점 45를 기록했다. 선두 IBK기업은행과 격차를 좁힐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도로공사 왼쪽 공격수 김미연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 시즌 문정원이 부상을 당함에 따라 코트에 자주 투입되고 있는 김미연은 공격성공률 46.42%를 기록하며 14점을 냈다. 외국인 선수 시크라(19점 공격성공률 44.18%)와 함께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건설은 범실 개수에서 20-11로 크게 앞서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
도로공사가 1세트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15-12에서 상대 서브 범실, 시크라의 오픈 공격, 정미선의 C속공 범실로 내리 3점을 뽑은 도로공사는 19-15에서 김미연의 오픈 공격, 장소연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3점을 추가, 1세트 승자가 됐다.
1세트에 올린 기세를 2세트까지 발휘하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든 도로공사는 3세트 후반 현대건설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24-22에서 김미연이 C속공을 꽂아 넣으며 팀에 승점 3을 고스란히 안겼다. 도로공사가 안방에서 봄 배구 희망을 환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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