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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블로킹 퍼레이드' 현대캐피탈, 대역전극으로 11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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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블로킹 퍼레이드' 현대캐피탈, 대역전극으로 11연승 질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07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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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12-14에서 3연속 블로킹…선두 OK저축은행에 승점 5차로 접근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걸 이기는 구나”라는 반응이 절로 나올 수 있는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이 천신만고 끝에 한국전력에 역전극을 펼치며 11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6-25 26-24 22-25 25-23 16-1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1연승을 질주, 21승 8패 승점 60을 기록하며 선두 OK저축은행과 격차를 승점 5로 좁혔다. 한국전력은 11승 18패 승점 37을 기록했다.

▲ 문성민이 7일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이날 현대캐피탈은 가져온 세트에서 모두 역전 승부를 펼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2세트 20-22 열세, 4세트에도 21-23으로 뒤처진 것을 뒤집었다. 5세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11-14로 패색이 짙었지만 내리 5점을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백미는 역시 마지막 장면. 현대캐피탈은 5세트 11-14로 뒤진 상황에서 문성민의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한 뒤 한국전력의 속공을 간파, 2연속 블로킹에 성공했다. 신영석이 전진용의 두 차례 속공을 모두 막아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에 날개 공격수를 쓰지 않은 세터 강민웅을 크게 질책했다.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14-14 듀스를 만든 뒤 문성민이 전광인의 중앙 파이프 공격을 막아냈다. 신영철 감독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이후 한국전력 얀 스토크의 백어택이 벗어나면서 현대캐피탈이 최종 승자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오레올이 29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문성민도 12점을 내며 뒤를 받쳤다. 한국전력은 전광인(26점), 얀 스토크(22점)가 20점 이상을 뽑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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