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끝까지 최선 다하라" 조동현 kt 감독이 강조한 프로의 자격
상태바
"끝까지 최선 다하라" 조동현 kt 감독이 강조한 프로의 자격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12 2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동현 감독 "최선 다하지 않는 선수, D리그로 보낼 것"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선수들에게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D리그로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동현 부산 kt 감독이 선수들에게 프로의 자세에 대해 강조했다. 조 감독이 이끄는 kt는 1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서 57점을 합작한 ‘외인 듀오’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제스퍼 존슨의 활약을 앞세워 96-81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22승(29패)째를 수확하며 7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최종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kt의 입장에선 동기부여가 쉽게 들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조동현 감독은 “프로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조동현 감독이 12일 프로농구 SK와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잘 뛰었다. 부상으로 빠진 박상오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웠다”며 “3쿼터에 3점슛을 비롯한 필드골이 잘 들어간 게 승리 요인이라고 본다”고 총평을 남겼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똑같은 마음과 자세로 뛰라고 강조한다. 나 역시 초심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며 “(에이스인) 조성민도 예외는 아니다. 체력을 안배해주겠지만 계속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D리그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내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코트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얻은 점과 향후 과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박철호, 김현민, 이재도 등 국내 선수들이 조금씩 성장한 게 눈에 보인다”며 “그래도 내년 시즌엔 백업 자원들을 보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성민이 부상당했을 때, 이재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그 자리를 메워줄 자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