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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유재학이 꼽은 2위 수성 핵심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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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유재학이 꼽은 2위 수성 핵심 키워드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13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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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등 봉쇄하고 전준범-양동근 외곽포 터져야 승산 있다"

[고양=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외곽포가 터져줘야 이길 수 있다.”

울산 모비스 유재학(53) 감독이 3점슛을 고양 오리온전 키 포인트로 예상했다. 모비스 외곽 슈터 전준범, 양동근이 활약하는 동시에 오리온 문태종, 허일영 등 상대 슈터들을 잘 봉쇄해야 한다는 것.

유 감독은 13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전을 앞두고 “문제는 3점슛이다. 우선 외곽이 강한 오리온 선수들을 잘 막아야 한다. 문태종, 허일영 등은 한번 3점슛이 터지면 정신없이 들어간다”고 '외곽 슈터 경계령'을 내렸다.

▲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반대로 유재학 감독은 모비스에서는 전준범과 양동근의 활약을 기대했다. 유 감독은 “평균 득점이 60점 대에서 머물고 있는데 해답은 외곽포에 있다. 전준범과 양동근의 3점슛이 통해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3점슛이 마음먹은 대로 터져주는 것은 아니다. 이를 잘 아는 유재학 감독은 확실한 카드로 수비를 언급했다. 그는 “득점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수비를 더 강하게 하는 수 밖에 없다. 지역방어와 맨투맨 수비를 섞어서 경기에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3일 휴식 후 치르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은 꿀맛 같은 쉼을 취했을까. 아니었던 것 같다. 유재학 감독은 “하루 쉬고 바로 오리온전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 나는 지도자 생활 중 의식적으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적이 없다. 비시즌에 더 고된 훈련을 소화하게 때문에 양동근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힘들다고 느끼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후반 모두 지친 상황이지만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한 유 감독이다.

모비스는 31승 18패로 선두 전주 KCC와 0.5경기차 2위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확보를 위해 0.5경기 차로 모비스를 쫓고 있는 3위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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