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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은 줄어드는데, 맨유 판할 '유로파 우승'으로 궤도수정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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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은 줄어드는데, 맨유 판할 '유로파 우승'으로 궤도수정한다고?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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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미안 어깨 탈골, 판할 "유로파 우승이 목표"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까. 리그 4위 진입이 희미해진 가운데 루이스 판 할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목표를 바꿨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서 1-2로 패했다. 11승 8무 7패, 승점 41로 5위. 한 경기 덜 치른 4위 맨시티와 승점 차(6점)를 좁히지 못했다.

판 할 감독은 14일 BT스포츠를 통해 “4위 진입이 어려워졌다. 선덜랜드전을 반드시 이겼어야 했다”며 “이제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유로파리그에도 좋은 팀들이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볼프스부르크, PSV에인트호번에 밀려 조 3위에 머무르는 바람에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그러나 한 레벨 아래의 클럽들이 겨루는 유로파리그에서도 맨유의 전력이 우월하다고 평할 수 없다.

측면 수비 자원이 바닥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필 존스, 애쉴리 영,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여기에 마테오 다르미안마저 선덜랜드전에서 어깨 탈골 부상을 당해 도날드 러브(22)와 교체됐다. 러브는 뜻하지 않게 데뷔전을 치렀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는 14일 “다르미안은 어깨 탈골로 한동안 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왼쪽 수비수는 카메론 보스윅-잭슨(19)이 맡고 있다. 왼쪽 수비수에 이어 오른쪽 수비수 자리에도 구멍이 생겨 러브나 패트릭 맥네어(21) 등 신예들이 경기에 나서야 한다.

유로파리그 32강에는 강팀들이 즐비하다. EPL 2위 토트넘, 영원한 숙적 리버풀이 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연속 무패의 비야레알, 바르셀로나를 꺾은 유로파리그 디펜딩 챔피언 세비야도 만만치 않다. 이탈리아 세리에A 2위 나폴리, 독일 분데스리가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4번의 토너먼트와 결승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좋은 경기력은 당연하고 앞서 언급한 팀들을 피하는 대진운도 필요하다. 유로파리그 정상으로 목표를 수정한 맨유는 오는 19일 덴마크 클럽 미트윌란과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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