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아르센 벵거(67) 아스날 감독은 레스터 시티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25)와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25)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둘은 아스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도전에 큰 걸림돌이 될 만큼 급성장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14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은 마레즈를 40만 파운드(7억 원)에 영입할 수 있었지만 너무 가격이 저렴해 영입하지 않았고 캉테의 경우 10세 때부터 지켜봤지만 영입 시기를 조율하다 놓치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은 마레즈 영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정말 이상하다. 사람들은 아스날이 40만 파운드에 선수를 영입하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적어도 4000만 파운드(701억 원)는 지불해야 좋은 영입이라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캉테에 대해서는 “그가 레스터 시티에 가서 맹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다. 내 주변 사람들은 캉테가 10세 때부터 그를 지켜봤고 나도 그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캉테를 보러 간 적이 있었고 그의 잠재력을 봤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EPL에 빨리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마레즈는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1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EPL 사무국이 발표하는 선수랭킹 1위다. 칸테 역시 리그 25경기에 나서 팀의 균형을 잘 잡아주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마레즈를 2014년 1월 40만 파운드에 프랑스 르 아브르에서, 캉테를 지난 여름 560만 파운드(98억 원)를 지불하고 프랑스 SM 캉에서 각각 데려왔다.

아스날은 14일 밤 9시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EPL 26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아스날은 14승 6무 5패, 승점 48로 3위고 레스터 시티는 15승 8무 2패, 승점 53으로 1위다. 지난 7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아스날이 5-2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벵거 감독이 지나친 두 선수를 넘어서야만 리그 우승컵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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