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한국의 노스트라다무스와 예언록, 그리고 유토피아...

‘역사저널 그날’이 지난주 ‘토정비결’의 주인공 이지함 선생에 이어 이번 주에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예언서인 ‘정감록’의 세계를 살펴본다.

KBS 1TV의 역사 토크쇼 ‘역사저널 그날’은 설 기획 ‘한국인의 비결’ 2부작 제2편으로 ‘정감록, 변혁을 꿈꾸다’ 편을 14일 오후에 방송한다.

정감록(鄭鑑錄)은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비교적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조선 중기 이후 백성들 속에 유포된, 나라의 운명과 백성의 앞날에 대한 예언서. 풍수지리상으로 본 조선 왕조 후 역대의 변천 따위를 예언한 것으로, 이심(李沁)과 정감(鄭鑑)의 문답을 기록한 책이라 하나 이본이 많아 확실한 것은 알 수 없다. 1책’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정감록은 조선 왕조의 몰락을 예견한 예언서로서는 물론 우리 역사에서 꾸준히 ‘변혁’을 이끈 무브먼트가 되기도 하고, 암울한 시대에 사는 가엾은 백성을 구원해 줄 이상향과 이곳에 진인(眞人)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역사저널 그날’은 ‘정감록’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의 하나인 ‘문인방의 정감록 역모 사건’(정조6년, 1782년)을 되짚어 보고 정감록이 6.25전쟁을 예언했다는 설의 진위 여부를 탐구해 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정감록이 언급한 ‘십승지(十勝地)’를 알아 본다. 십승지는 한국인에게 이상향으로 꼽혀온 유토피아 같은 10 곳으로, 그 중 한 곳인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에는 정감록을 믿는 사람들 이른바 ‘감록파’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역사저널 그날’은 ‘역사’와 ‘이야기’의 만남을 추구하는 본격 역사 토크쇼다. 역사가 움직인 터닝 포인트인 '결정적 하루'를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교양과 재미가 있는 인포테인먼트로 꾸미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자 최원정 아나운서를 비롯해 신병주 교수, 류근 시인, 이해영 영화감독, 최태성 교사, 방송인 이윤석, 이광용 아나운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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