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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다저스 로버츠 감독, "류현진 200이닝은 비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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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다저스 로버츠 감독, "류현진 200이닝은 비현실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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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푸시하는 일 없을 것, 선발진 깊이 더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급하게 서두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 시즌부터 LA 다저스를 지휘하게 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29)을 무리해서 개막 로스터에 합류시키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류현진은 다른 투수들에 비해 2주 가량 페이스가 늦다”고 말했다.

LA타임스의 2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불펜피칭을 가졌다. 30개의 공을 모두 패스트볼로 던졌고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지난 18일 트레이너를 앉히고 처음으로 불펜투구를 한 후 두 번째로 공을 잡은 것이다.

매체는 “류현진은 어떠한 불편함도 없이 무사히 피칭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푸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부상에서 갓 복귀한 그가 200이닝을 던질 것이라 기대하는 건 비현실적인 것”이라며 “우린 선발진에 깊이를 더했다”고 말했다. 개막 로스터보다는 시즌 전체를 바라보고 류현진을 활용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돌아올 때까지 알렉스 우드나 마이크 볼싱어라는 괜찮은 옵션이 있다”며 “다저스는 류현진이 캑터스리그에서 공을 던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캑터스리그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시범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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