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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김정은 외곽포 폭발, KEB하나은행 창단 첫 '봄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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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김정은 외곽포 폭발, KEB하나은행 창단 첫 '봄농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25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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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5개 합작, 신한은행에 84-65 대승, 5년만에 PO행…신한은행은 11년만에 PS 탈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강이슬과 김정은의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부천 KEB하나은행이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신인 부천 신세계 시절을 포함하면 5년 만에 '봄 농구'다.

KEB하나은행은 2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강이슬(15득점, 3점슛 3개)과 김정은(12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효과적인 외곽포와 첼시 리(17득점, 10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으로 인천 신한은행에 84-65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19승 13패를 기록하며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공동 3위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이상 16승 16패) 가운데 한 팀은 17패를 기록하기 때문에 KEB하나은행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져 19승 16패가 되더라도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

▲ 부천 KEB하나은행 김정은(가운데)이 2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신한은행과 2015~2016 WKBL 홈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반면 한때 '레알 신한'이라고 불렸던 신한은행은 13승 19패의 기록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신한은행이 최근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 것은 최하위를 기록했던 2005년 겨울리그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부터 버니스 모스비(2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와 첼시 리의 득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1쿼터에만 20점을 쏟아부은 KEB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을 8점으로 묶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이 2쿼터 27점을 넣으면서 대반격을 펼치면서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4쿼터에 다시 KEB하나은행의 득점포가 원활하게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4쿼터를 59-52, 7점 앞선채 시작한 KEB하나은행은 70-60이던 경기 종료 3분 59초전 김정은의 어시스트에 이은 강이슬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트리샤 리스턴(5득점)의 3점슛까지 나오면서 종료 2분 16초를 남기고 76-60, 16점차를 만든 KEB하나은행은 곧바로 박혜미(5득점)에게 골밑 득점을 내줬지만 강이슬이 종료 1분 50초전 염윤아(6리바운드)의 어시스트로 강이슬이 다시 한번 3점포를 꽂아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일찌감치 승패가 결정되자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한 KEB하나은행은 리스턴의 골밑 득점과 백지은(1득점)의 자유투로 82-62로 달아나면서 손쉽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22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모니크 커리(14득점, 6리바운드)가 3쿼터에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렸고 결국 5파울로 퇴장당하면서 원동력을 잃었다. 커리는 겨우 18분 41초를 뛰면서 5파울을 기록, 신한은행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부천 KEB하나은행 선수들이 2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신한은행과 2015~2016 WKBL 홈경기에서 승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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