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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도우미' 플루프-휴즈 덕에 순조로운 박병호의 MLB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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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도우미' 플루프-휴즈 덕에 순조로운 박병호의 MLB 적응기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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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프와 TV쇼 시청, 휴즈는 SNS로 영어 공부 유도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미국 적응이 순조롭다. 어떤 동료와는 드라마를 보며 함께 웃고 누군가와는 SNS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한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지 트윈시티스닷컴은 29일(한국시간) “박병호가 미국 생활 적응을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월요일 밤마다 트레버 플루프와 미국 TV쇼 ‘더 바첼러’를 본다”고 전했다.

플루프는 “박병호가 미국 '저질 TV쇼'의 맛을 깨달은 것 같다. 앞으로도 그와 ‘더 바첼러’를 볼 것이라 생각하니 흥미롭다”고 전했다. 플루프는 미네소타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하는 핵심 선수다.

▲ 박병호의 미네소타 적응기가 순조롭다. 동료들의 배려 속에 웃기 시작한 박병호다. [사진=미네소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선발투수 필 휴즈도 '박병호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매체는 “휴즈는 트위터에 농담을 실시간으로 올리기도 한다. 박병호의 영어 실력을 테스트하고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폴 몰리터 감독은 “누군가로부터 ‘박병호가 미네소타의 들뜬 클럽하우스 분위기에 놀랐다’고 들었다"며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곧 적응할 것이라 본다. 그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윈스시티닷컴은 “박병호가 뛰던 KBO리그는 경기 전후 클럽하우스에서 음악을 트는 것이 금지돼 있다"며 "정규리그 승리 후 클럽하우스에서 댄스 파티를 열 때 박병호의 표정이 상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네소타의 즐거운 분위기가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는 2014년 70승 92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쳤지만 그해 몰리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에는 83승 79패로 전년 대비 13승을 더 챙겼다.

박병호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있는 미네소타 스프링캠프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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