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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확보한 맏형 주세혁 불꽃 투혼, 4년만의 세계단체탁구 4강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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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확보한 맏형 주세혁 불꽃 투혼, 4년만의 세계단체탁구 4강 견인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3.0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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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맏형 주세혁(36·삼성생명)의 불꽃 투혼을 앞세워 4년 만에 세계단체선수권 4강에 올랐다.

세계 팀랭킹 4위인 한국 남자대표팀은 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말라와티 샤알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남자부 8강전에서 세계 팀랭킹 5위 포르투갈을 맞아 주세혁이 2,4단식을 따낸데 힘입어 3-1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2년 전 도쿄 세계단체선수권대회 8강에서 사상 처음 탈락했던 한국 남자대표팀은 2012년 도르르문트 대회 4강 이후 4년 만에 사상 네 번째 동메달을 확보했다.

▲ 4일 세계단체선수권 4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정영식이 맏형 주세혁(오른쪽)을 부둥켜 안고 이상수(왼쪽) 등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재공]

한국 남자는 2006년 브레멘, 2008년 광저우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고 2004년 도하 원년 대회와 2010, 2012년 대회에선 모두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5일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중국은 8강전에서 스웨덴(8위)을 만나 세계랭킹 1,2,3위인 마룽, 판전둥, 쑤신이 차례로 나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0씩 완승을 거두는 무력시위를 펼쳤다.

D조리그에서 파죽의 5연승으로 8강에 직행한 한국은 북한을 3-0으로 꺾고 올라온 포르투갈을 상대로 세계랭킹 19위 이상수(삼성생명)가 첫 주자로 나서 3-1로 이겼다. 조앙 몬테리우(45위)에게 2세트만 듀스에서 뺏겼을 뿐 여유있게 승리를 신고했다.

대표팀 15년차 베테랑 주세혁(16위)은 세계랭킹이 4계단 높은 마르코스 프레이타스를 맞아 1,2세트를 각각 6,8점만 내주며 휩쓴 뒤 3세트에서 13-15로 허를 찔렸지만 4세트에서 11-3으로 셧아웃, 기세를 이어갔다.

▲ 한국 대표팀 15년차의 맏형 주세혁이 4일 8강전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공을 받아넘기고 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13위 정영식(KDB대우증권)이 티아구 아폴로니아(26위)에게 1-3으로 덜미를 잡혀 3단식을 내주자 다시 수비전형의 주세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몬테리우를 맞아 2,3세트에서 모두 듀스로 10-12,12-14로 내줘 위기에 몰렸으나 4,5세트를 11-7,11-9로 내리 따내 세트스코어 3-2로 8강행을 매조지했다.

한국이 12강전에서 독일에 0-3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된 여자부의 패권은 중국-대만, 북한-일본의 4강 대결로 좁혀졌다. 중국은 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했고 대만은 홍콩에 3-2 신승을 거뒀다. 북한은 싱가포르를 3-2로 힘겹게 꺾었고 일본은 독일을 3-0으로 셔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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