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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외로운 남자와 인공지능 '그녀'와의 사랑 '근미래의 현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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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외로운 남자와 인공지능 '그녀'와의 사랑 '근미래의 현실?' (예고)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3.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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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한 남자와 인공지능과 사이의 소통과 사랑을 다룬 영화 ‘그녀’가 15일 밤 12시 30분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이 막 끝난 시점이어서 묘한 울림을 준다.

영화 ‘그녀’는 ‘존 말코비치 되기’로 실력을 인정 받은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작품으로, 근미래를 배경으로 주인공 테오도르와 인공지능 사만다의 만남과 사랑을 담고 있다.

아내와의 갈등으로 별거중인 테오도르는 편지 대필작가 일을 하며 외롭고 공허한 일상을 보낸다. 영화는 테오도르가 인공지능 사만다를 만나게 된 후 그녀와의 교감을 통해 행복과 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 15일 밤 '독립영화관'에서 방영되는 영화 '그녀'는 인공지능과 외로운 남자와의 교감을 그린다는 점에서 남다른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사진= KBS 1TV '독립영화관' 제공]

지난 한 주는 이세돌과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온나라가 떠들썩했다. 이세돌 9단이 인류가 만든 가장 복잡한 게임이라는 '바둑' 대결에서 인공지능에 패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공포심마저 안겨줬다. 이런 시점에서 만나는 '그녀'는 남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영화 '그녀'는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남자와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의 교감을 그려, 제 86회 아카데미 각본상, 제 71회 골든글로브 각본상, 미국 작가협회 각본상 등 유명 영화제에서 43개의 상을 휩쓸며 관객과 비평가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호아킨 피닉스는 ‘그녀’의 테오도르 역을 통해 사랑의 상처로 타인과 소통하기를 두려워하는 남자의 심정을 호소력 짙은 눈빛연기로 표현했다. 할리우드 섹시 아이콘으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은 인공지능 운영체제 역인 제인 사만다를 목소리만으로 완벽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요한슨은 이 작품으로 제 8회 로마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독창적 연기로 명품 배우의 반열에 오른 배우이고,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뿐만 아니라 최근 뮤지컬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를 통해 연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영화 ‘그녀’는 이들 두 주연 배우의 열연 이외에도 루니 마라, 에이미 아담스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조연배우가 영화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4년 5월 22일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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