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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에 울고 웃은 한화 이글스, 마침내 단독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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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에 울고 웃은 한화 이글스, 마침내 단독선두 등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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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4-2 역전승…시범경기 첫 단독선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팀을 울리고 웃겼다. 초반에는 연거푸 삼진을 당하는 등 타격이 잘 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를 때려내 팀 승리를 견인했다.

로사리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8회말 동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로사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는 LG에 4-2 역전승을 거두고 5승 1패로 시범경기 첫 단독 선두에 올랐다. LG는 4연승 후 2연패를 당해 3위로 떨어졌다.

▲ 로사리오가 15일 LG와 시범경기에서 8회 동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지난 13일 대전 삼성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 무난한 출발을 알렸던 로사리오는 이날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아 코칭스태프의 속을 태웠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헨리 소사로부터 삼구삼진을 당한 로사리오는 3회 2사 1, 3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엔 바뀐 투수 김지용의 3구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팬들의 한숨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로사리오는 해결사로 변신했다. 한화가 1-2로 뒤진 8회 1사 1, 2루에서 내야를 쏜살같이 빠져 나가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것. 상대 수비 실책이 겹쳐 로사리오는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힘을 얻은 한화는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 때 나온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추가 2득점, 4-2를 만들었다. 로사리오의 동점타가 승부를 뒤집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NC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4회초 NC 이종욱에 만루 홈런을 맞으며 1-5까지 뒤졌으나 5회 4점, 8회 1점을 올리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준혁의 우월 솔로 홈런이 결승타. KIA는 2승 3패로 공동 6위, NC는 2승 5패로 9위를 기록했다.

▲ 오준혁(오른쪽)이 15일 NC와 경기에서 8회 우월 솔로 홈런을 친 뒤 김창희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캡처]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가 돋보인 두산이 롯데를 8-3으로 꺾었다. 니퍼트는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2승 3패 1무로 공동 6위, 롯데는 2승 4패 1무로 8위에 머물렀다.

SK는 고척스카이돔 첫 경기였던 넥센전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4회초 김강민의 역전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SK(3승 2패 1무)는 4위, 넥센(1승 4패)은 10위에 각각 자리했다.

수원에서는 kt가 삼성을 5-4로 이겼다. kt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은 4이닝 1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2승 2패 1무를 기록한 kt는 5위, 5승 2패를 기록한 삼성은 2위에 각각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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