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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과 혈투 끝에 비긴 수원 서정원, 승점 1에 만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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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과 혈투 끝에 비긴 수원 서정원, 승점 1에 만족한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1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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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 출전, 실망할 결과 아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어린 선수들이 먼 시간을 날아와서 귀한 승점 1을 땄다. 비록 지금은 조 꼴찌에 머물러 있지만 귀중한 1점이다.”

서정원(46) 수원 삼성 감독이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원정에서 승점을 추가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서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5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멜버른 빅토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리그 원정 3차전서 득점 없이 비겼다. 무려 6장의 옐로카드가 쏟아진 격렬한 공방전 끝에 멜버른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긴 수원이다.

▲ 서정원 감독이 15일 멜버른과 경기에서 승점 1을 얻은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로써 수원은 승점 2(2무 1패)를 기록했다. G조 4팀 중 최하위. 승점 5(1승 2무)를 확보한 멜버른은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차전까지 1무 1패의 험로를 걸었던 수원은 이날 비록 승점 1밖에 보태지 못했지만 나름의 성과는 거뒀다. 지난 12일 K리그 개막전을 치른 직후 호주 원정길에 오른 터라 1.5진급의 젊은 선수들로 ‘로테이션 스쿼드’를 꾸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 지난해 호주 A리그 멜버른과 나란히 승점 1씩을 나눠가진 수원은 다음달 6일 멜버른을 홈으로 불러들여 4차전 리턴매치를 펼친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먼 시간을 날아와서 귀한 승점 1을 땄다. 비록 지금은 조 꼴찌에 머물러 있지만 귀중한 1점이다. 더불어 G조에서 충분히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점 1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엔 “승점 3을 얻지는 못했지만 1점도 나름대로 소중하다. 한국에 두고 온 베스트 멤버였다면 물론 섭섭했겠지만 이날은 대부분 어린 선수들이었다. 실망할 결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ACL을) 몇 년째 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컨디션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겨울부터 팀을 이원화해 K리그와 ACL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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