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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097' 위기의 김현수, 볼티모어 움직임이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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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097' 위기의 김현수, 볼티모어 움직임이 심상찮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16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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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선 "김현수 대안 마련할 수 있나" 혹평... 쇼월터, 코너 외야수로 워커 테스트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리올스는 김현수의 대안을 마련할 수 있나?”

멀티출루라는 성과에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표정은 굳었다.

타율이 1할 밑으로 곤두박질친 데다 두 차례나 삼진을 당했기 때문이다. 결국 볼티모어 지역매체인 볼티모어 선이 깊은 부진에 빠진 김현수의 대체 자원 필요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김현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선은 경기를 리뷰하며 “벅 쇼월터 감독이 1루 자원인 크리스티안 워커를 좌익수로 투입하는 놀라운 결정을 했다”며 “코너 외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2년 700만 달러를 들여 영입한 김현수가 빅리그 레벨에서 전혀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타격 가뭄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11경기, 35타석 만에 처음으로 볼넷을 골라낸 점은 좋았다. 두 차례 출루는 지난 11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3경기 만. 몸에 맞는 공은 두 번째다. 출루율은 0.129에서 0.171로 올랐다. 그러나 연속 안타 행진이 3경기에서 멈추며 0.103이던 타율이 0.097(31타수 3안타)로 하락했다.

2삼진은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6경기 만이다. 깊은 타격 슬럼프라곤 해도 김현수는 최근 5경기 연속 삼진 없는 경기를 펼쳤다. 이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처음으로 외야로 향하는 ‘진짜 안타’를 날려 기대감을 모았지만 상승세를 잇는데 실패했다.

1회초 첫 타석, 김현수는 2사 1,2루의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우완 선발 제시 차베스에게 루킹삼진을 당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스위치 투수’ 팻 벤딧으로부터는 몸에 맞는 공을 골라냈다. 7회에는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 8회에는 좌완 웨이드 르블랑으로부터 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침묵 속에 볼티모어는 토론토와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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