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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이대호, MLB 개막로스터 진입하면 요가 배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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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이대호, MLB 개막로스터 진입하면 요가 배운다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16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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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너스, 정규리그에 요가 프로그램 도입... 크루즈 "호흡에 큰 도움" 만족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직 신분이 확신하지 않은 이대호(34)다. 그가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시애틀 매리너스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경우 요가를 배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16일(한국시간) 보도한 것에 따르면 시애틀 구단은 “이번 시즌부터 선수들의 유연성 향상을 위해 요가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귤러 시즌 홈경기에서는 늘, 원정에서는 도시마다 한 번씩 편성될 계획이다.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요가를 배우고 있는 시애틀 선수단이다. 효과는 만점이다. 두 차례 매트에 누워 유연성을 기른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넬슨 크루즈는 “숨을 내뱉는 경험이 타석에서 안정을 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MLB닷컴은 “투타 간판인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로빈슨 카노 역시 이미 자신의 요가 루틴을 갖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의 트레이너 릭 그리핀은 “다른 선수들도 그들을 따라 곧 매트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시애틀과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에 등록되면 연봉 400만 달러(48억원)를 받지만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될 경우엔 연봉이 떨어진다. 대신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MLB닷컴은 “많은 구단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정규리그에서 상시 운영하는 경우는 시애틀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대호가 세이프코 필드(매리너스 홈구장)에서 요가를 하고선 그라운드에 나서는 새 루틴을 갖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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