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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 오간 넥센 양훈, 2번째 등판도 아쉬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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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 오간 넥센 양훈, 2번째 등판도 아쉬움 가득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1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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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1사까지 볼넷 1개만 허용, 정수빈 타구 맞은 뒤 무너져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토종 선발 후보인 양훈(30)이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도 아쉬움 속에 투구를 마쳤다. 4회초 1사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쳤지만 타구에 맞은 뒤 급격히 무너졌다.

양훈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서 4이닝 동안 피홈런 1개 포함,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KIA전(3이닝 5실점)에 이어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양훈의 투구수는 47개에 불과했지만 4회초 상대 선두타자 정수빈의 땅볼에 오른팔을 맞았다. 정수빈을 아웃시켰지만 이후 민병헌에게 2루타로 첫 안타를 내줬고 후속 타자 닉 에반스에게 좌중월 홈런을 맞으며 흔들렸다. 오재원, 오재일에게 볼넷,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준 양훈은 투구를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 [고척=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넥센 히어로즈 양훈이 17일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투런 홈런 포함 3피안타 3실점했다.

4회 첫 타자를 상대할 때까진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펼쳤다. 1회초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타격감이 좋은 민병헌과 닉 에반스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양훈의 투구는 눈부셨다. 양의지를 1구만에 2루수 뜬공으로, 오재원과 오재일을 삼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빠른 공은 아니었지만 정확한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양훈은 3회에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매조지었다.

2005년 한화에 입단한 양훈은 잠재력이 큰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2012 시즌까지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상무에 입단했다. 군에서 전역한 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양훈은 시즌 막판 5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가능성을 보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4회 1사까지 보여준 피칭은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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