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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난형난제 IBK기업은행-현대건설, 기선제압은 아킬레스건 공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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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난형난제 IBK기업은행-현대건설, 기선제압은 아킬레스건 공략으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7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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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상대 전적 3승 3패…IBK은 맥마혼 공백, 현대건설 잦은 실책 약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을 놓고 화성 IBK기업은행과 수원 현대건설이 맞붙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맞붙은 적이 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처음이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17일 오후 7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선승제로 올 시즌 최고를 놓고 다툰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올 시즌 '난형난제'였다. 현대건설이 상승세를 탔던 전반기에는 현대건설이 3경기를 내리 이겼지만 IBK기업은행은 후반기에 반격을 펼치며 3경기를 연달아 따내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 화성 IBK기업은행과 수원 현대건설이 2015~2016 V리그 여자부에서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정규리그 1, 2위에 오른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올 시즌 상대 전적도 3승 3패여서 얼마나 상대의 약점을 집중 공략하느냐에 승패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두 팀의 맞대결. [사진=KOVO 제공]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3-0과 3-1, 3-2 세트 스코어로 한 차례씩 이겨본 것도 흥미롭다. 그만큼 전력차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서로 홈경기에서 2승 1패씩 거둔 것도 재미있다.

결국 챔피언결정전의 승패는 상대의 약점을 얼마나 잘 건드리느냐에 있다. 약점을 집중 공략한다면 승리는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맥마혼이 없다. 맥마혼은 지난 11일 팔 전체를 고정시킨 깁스를 풀었지만 팔목까지 감싸는 깁스를 다시 했다. 부상이 완전히 나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정철 감독은 미디어 데이에서 "맥마혼이 100% 풀타임 출전하진 않겠지만 나아졌다면 교체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어렵다.

물론 IBK기업은행은 맥마혼의 공격으로만 움직이는 팀은 아니다. 김희진과 박정아의 공격력도 무섭다. 하지만 공격 루트 하나가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 이정철 감독은 맥마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최은지 카드를 꺼내들 계획이지만 현대건설의 수비를 얼마나 뚫어낼지 알 수 없다.

현대건설은 잦은 범실이 약점으로 지목된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양효진 등 공격과 높이에서 IBK기업은행에 결코 뒤지지 않지만 범실이 나오면 한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포스트시즌처럼 큰 경기에서는 단 하나의 실책이 승부를 가르는 만큼 실책은 '조심 또 조심'이다.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도 현대건설이 범실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실책 약점을 보완하지 못한다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IBK기업은행에 연달아 진 현대건설의 설욕은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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