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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앞세운 현대건설 철벽 블로킹, 플레이오프 첫승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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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앞세운 현대건설 철벽 블로킹, 플레이오프 첫승 잡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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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에 1세트 듀스접전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 따내며 역전승…챔프전 진출까지 1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수원 현대건설의 '철벽 블로킹'이 살아났다. 현대건설이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승리를 챙기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을 남겼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흥국생명과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무려 15개의 블로킹 득점을 합작한 양효진(21득점), 에밀리(19득점), 황연주(17득점), 김세영(13득점) 등을 앞세워 3-1(26-28 25-16 25-15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이 가운데 김세영은 4세트를 치르는 동안 무려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염혜선(2득점)과 양효진, 황연주, 에밀리가 2개씩 잡아냈다. 정미선(3득점)도 하나를 더했다.

▲ 수원 현대건설 양효진(오른쪽)과 염혜선(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천 흥국생명 이재영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로써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 남은 2경기 가운데 1승만 더하면 2011~2012 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차전은 13일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건설의 승리 요인은 역시 블로킹이었다. 팽팽한 듀스 접전에서 양효진의 실책과 황연주의 퀵오픈이 이재영(25득점)의 블로킹에 막혀 1세트를 뺏겼지만 탄탄한 블로킹과 양효진, 에밀리, 황연주 트리오를 앞세운 다양한 공격으로 흥국생명을 상대로 2, 3세트를 내리 이겼다.

2세트 3개의 블로킹 등으로 6점을 몰아친 김세영과 속공과 서브 득점으로 역시 6득점을 기록한 양효진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단 16점으로 묶은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황연주, 김세영 등이 2개씩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흥국생명과 높이와 파워 대결에서 앞서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특히 3세트에서는 황연주와 김세영, 양효진, 한유미(8득점)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흥국생명을 정신차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 수원 현대건설 선수들이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흥국생명과 2015~2016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함께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이 4세트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다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공격 루트가 다양한 현대건설이 조금 더 앞섰다.

22-20에서 상대 공윤희(12득점)의 오픈 공격 실패와 정시영(3득점)의 퀵오픈 실패로 내리 2득점을 올리며 매치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이후 내리 2점을 내주며 쫓겼지만 한유미가 마지막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레프트 이재영과 공윤희를 앞세워 분전했지만 알렉시스(8득점)가 생각만큰 공격을 풀어가지 못해 힘이 떨어졌다. 박미희 감독이 내심 기대를 걸었던 신인 이한비(4득점)도 힘을 보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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