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11:00 (토)
박병호 7경기 연속 안타 멈춤, 맞대결 김현수는 1안타
상태바
박병호 7경기 연속 안타 멈춤, 맞대결 김현수는 1안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8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네소타-볼티모어 만남으로 맞대결 성사…1루서 조우는 무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드디어 한 그라운드에서 만났다.

박병호와 김현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MLB 스프링캠프 그레이트 풀트 리그 시범경기에서 각각 팀의 6번 타자와 8번 타자로 나서 세 타석을 소화했다. 이날 박병호는 1루수로 출전했기 때문에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나간다면 1루에서 만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앞선 두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데 이어 4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돼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박병호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노렸지만 삼진을 기록했다.

▲ 미네소타 박병호(왼쪽)와 볼티모어 김현수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MLB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출전, 맞대결을 벌였다. 사진은 지난해 두 선수의 소속팀인 넥센과 두산의 경기 당시 1루에서 만난 박병호와 김현수. [사진=스포츠Q(큐) DB]

김현수 역시 3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5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박병호와 달리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좌익수 오스왈도 아르시아 앞으로 날아가는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나갔을 때 박병호는 이미 대수비 케니 바르가스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박병호가 7회초 공격을 끝으로 교체됨에 따라 7경기 동안 이어져오던 연속 안타 행진도 끊겼고 1루로 출루한 김현수와 만나지도 못했다. 김현수 역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글린 데이비스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 결과로 박병호는 31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이 0.357에서 0.323으로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1.071에서 0.968로 내려갔다. 반면 김현수의 타율은 0.147(34타수 5안타)에서 0.162(37타수 6안타)로 약간 올라갔다.

볼티모어는 4회말 아담 존스가 터뜨린 솔로 홈런이 결승타가 되면서 미네소타에 4-1로 이겼다. 존스는 2루타 하나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