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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영전문가 "박태환-쑨양, 자유형 400m서 최대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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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영전문가 "박태환-쑨양, 자유형 400m서 최대 격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05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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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6관왕 우연 아냐…스폰서 기업 후원받지 못하는 것은 유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광역시청)과 쑨양(23·중국)의 아시안게임 맞대결이 다음달로 임박한 가운데 미국 수영전문가가 두 선수의 자유형 400m 대결이 가장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수영전문지 스위밍 월드의 제프 커민스는 5일 중국 파지완만보와 인터뷰에서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는 박태환과 쑨양의 직접 맞대결로 뜨거울 것"이라며 "다음달 인천 아시안게임은 박태환의 홈이라 승산이 좀 더 있지만 흥미진진한 결투가 될 것이다. 특히 400m가 가장 치열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커민스는 "박태환의 승산이 크긴 하지만 박태환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모든 종목을 석권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쑨양과 경기에서는 누구도 가볍게 이길 수 없다. 쑨양처럼 출중한 선수와 대결할 때는 조금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커민스는 "박태환과 쑨양은 천부적인 재능과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명성을 날렸다는 비슷한 점을 갖고 있다"며 "쑨양이 박태환을 이기려면 최대한 빨리 수영장으로 돌아가 예전 올림픽 수준으로 회복해야 한다. 인천에서 박태환이란 오랜 라이벌을 이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헀다.

결국 박태환이 쑨양을 쉽게 이길 수도 없고 쑨양이 박태환을 상대로 이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커민스의 주장이다.

박태환이 MBC배 수영대회에서 6관왕을 차지한 것이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냐는 질문에 커민스는 "6관왕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박태환의 상태는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커민스는 박태환이 훌륭한 기록을 내는데도 후원사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다.

커민스는 "박태환은 후원사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 좋은 선수"라며 "물론 이런 문제가 호주에서 훈련하는데 크게 영향을 받진 않겠지만 후원사가 없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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